2권까지 읽고 지금 3권으로 진도를 못나가고 있습니다.
벌써 출간된 책이라 교정할 수도 없고..
쩝..
아쉬운 마음이 너무 강하여 여기에 글 올립니다..
주인공의 성격에 관하여... 일관성 부족이 엿보입니다..
자운엽의 생각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의 성격을 너무도 잘 표현 하였습니다..
자운엽 일기 형식으로 그의 생각과 시선을 일인칭 시점으로 바라본것이죠...
그리고 애틋한 사랑의 감정... 그리고 양심에 관하여..
결국 그는 생각보다 양심적이고 책임감 있는 그런 주인공이 였습니다..
그런데 무공을 홀로 깨우친것 까지는 이해가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이때 부터 글의 힘이 조금 떨어지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주인공이 하산하여 벌어지는 행적이 이해하기 힘듭니다..
뭐 아직 3편을 읽지 않았습니다만.. 갑자기 표국의 표사가 되더니..
그리고 성격도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왜일까요.. 영악하다 싶을 정도로 똑똑한 자운엽의 성격이 변했다는 겁니다..
할말과 안할말을 잘 구분하던 영악함도 가지고 있는 자운엽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성격이 변했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결국 의문을 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글을 계속하여 읽을 수 없더군요..
저는 글의 의문이 자꾸 쌓이고 풀어지지 못하는 걸 보면 참지를 못합니다..
답답한것은 절대 사양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운엽의 일기 부분은 너무나 멋진 글이고 감동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바뀐거지요... 물론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과 현재 벌어지는 스타일이 달라 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성격이 일관성 없이 바뀌고 거기에다 설명까지 부족하다면 더 이상 읽어 내려가기 힘들군요..
결국 3권을 읽겠지만 너무 아쉬웠습니다.. 기대가 큰 반면 실망도 크게 되더군요..
물론 전체적으로는 재밌습니다만...
이 책은 처음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문제 입니다.. 하얀 도화지에 검정 먹물이 아무렇게나 찍힌 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의 이질감을 심하게 느껴버렸습니다...
그럼 이만...
아직도 읽어보지 않으신분께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벌써 책이 출간 되었고 그리고 읽어보실 분은 읽어 보셨으리라 생각되어 글 올립니다...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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