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하고 같이 어머님 마중을 나섰는데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야 했습니다. 그때 앞에서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 둘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냥 무심히 지나칠 수 있었는데 개중에 한 녀석이 코너를 돌다 넘어지지 뭡니까.
동생하고 저는 무한한 인내력을 발휘, 민망해할 걔네를 위해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결국, 넘어진 애들 옆에서 빵하고 터져버렸네요. 걔네도 민망한 듯 서둘러 도망치는 것 같았는데 거리가 좀 멀어지고 나서는 밖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크게 웃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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