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흐린구름
작성
05.10.17 15:29
조회
321

아래에서 민간로켓쪽에 대해서 언급한 분이 있어서 참고삼아 한번 써봅니다. 뭐, 넷상에 보면 내용에 대해서 잘못 아시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1.월남파병중에 미국은 닉슨독트린을 발표하고 주한미군 1개사단을(7사단)을 우리에게 동의도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통고한 후에 바로 빼버립니다. 박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이었죠. 더구나, 군수산업이 전무하다시피하고 거의 국방에 관한 모든것은 미국의 원조에  의지하는 형편에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에 두가지을 준비하는데 소총류을 포함한 무기의 국산화와 미사일로 대변되는 발사체의 역량확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박대통령의 자주국방론의 실체입니다.

2.추후에 카터가 당선되면서 한미 관계는 더욱 흔들이죠. 거기에 대해서 박대통령이 선택한 패는 핵무기개발 의혹입니다. (박대통령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핵무기의 경우 그 투발 수단이 되는 발사체가 중요합니다. 발사체가 없는 핵무기는 그 효용가치가 아주 감소하죠. 쏠수가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결국, 한국의 핵개발 의혹과 여러가지 의혹으로 인해서  미국이 한국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막아야 하는게 미사일개발입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게 미국의 입장과는 정반대죠. (카터의 경우 주한미군철수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3.79년 "백곰"미사일이 개발되었고 그 과정에서 기술지원을 얻기 위해서 그해 정부의 공식문서가 아닌 노재현국방부장관이 워컴주한미군사령관에게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는 대가로 180Km이상은 개발도 보유도 하지 않겠다는 미사일 기술 이전에 관한 대미 보장서한을 보냅니다.(이게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입니다)  이후 전대통령이 미국에게 선물차원에서 집권한 후에  한국의 미사일 개발과 군사무기개발의 총책인 국과연을 날려버립니다. 뭐, 미국의 암중 역활도 했지만요. 그러나 박대통령의 미사일개발은 나중에 후폭풍을 가져오게 되는데..바로 북한이 우리에 대응하여 미사일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죠.

4.그후에 버마 아웅산사건이 터지죠. 전두환은 보복의 필요성과 북한의 역설계을 통한 스커드 미사일 시험발사을 보면서 84년에 다시 미사일개발을 합니다. 그리고 87년에 성공하여 현무라 명명합니다. 하지만 현무 시험발사에 성공한 직후인 87년 미국은 곧바로 ‘전략 물자 및 기술자료 보호에 관한 양해각서’의 교환을 요구합니다. 이정도로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 집요하죠.

결국 90년 외무부 안보정책과장이 "한국은 군수, 과학, 산업용을 막론하고 사정거리 180km의 어떤 미사일도 개발하지 않겠다" 라는 서한을 미 대사관에 보내면서 체결합니다. 결국, 미사일 양해서한은 79년 한번이 아닌 79년와 90년에 두번에 걸쳐서 체결된것이죠. 뭐, 79년에 체결된 양해서한에 대한 다시 한번 확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6.그후에 사거리제한과 민간부분에 대한 불합리것에 대한 논란이 번지면서 95년 한·미 비확산 실무협의체을 통해서 사거리 300Km와 탄두중량 500Kg이내 그리고 MTCR 가입지지로 어느정도 이견을 좁혀가지만 민간로켓부분이 논란이 되어서 지지부진하다가 김대중과 클린턴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사거리 500Km을 요구하게 되죠. 결국에 2001년에 양국의 일치한 협의을 바탕으로 한국은 비공개로 미사일 정책선언하고 미국에 통보합니다. 내용은 사거리 300Km이내 사거리제한과 탄두중량 500kg으로 정합니다. 더구나, trade off 방식을 적용으로 사거리을 늘리는 대신에 탄두중량을 줄이는 방식을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잘못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규정에는 순항미사일도 적용이 됩니다.

7.추가로 사거리 300Km이상의 군사용미사일의 경우는 시제품의 생산과 시험발사을 하지 않는다면 무제한 연구는 가능합니다.

민간로켓의 경우 사거리제한이 없이 무제한 연구/개발/시험발사/보유을 할수가 있습니다. 단, 군사용으로 전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 추진체로 액체로켓을 사용하고 미국의 참관요구가 있을때  받아들린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골때는 상황이죠.


Comment ' 5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0.17 15:31
    No. 1

    말 그대로 씨자 들어가는 욕을 해주고 싶은 상황이죠

    약소국의 설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길군
    작성일
    05.10.17 16:04
    No. 2

    추가하자면 당시 전두환은 ADD등 국방기술 연구소에 대해서
    믿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육군 그 중에서 특수병과와 전차부대를 지지하던 전두환에게 있어서
    자주국방을 내세우며 국산무기를 개발하고 있던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해서 아주 않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요컨데 나이키 미사일 가져다가 탄도미사일이라고 속이고
    국산화라고 말하면서 외국무기 카피나 하고
    국산화를 주장하면 군의 소중한 국방예산이나 속여서 타가는
    그런 존재로 인식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인식 덕분에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국방연구소에 대한 대대적인 평가와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뭐랄까... 한 부분의 전문가가 되면 다른 부분도 전문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자신의 임의데로 판을 새로 짠 셈이죠...

    그 뒤에 미사일 각서는 미사일 시금한 배치를 위하여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했다는 말도 언뜻 들었습니다.(이것은 확인되지 않은 설입니다. )

    뭐 그렇다고 박정희 대통령을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당초 저런 위기를 불러 일으킨것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이었습니다. 그로인하여 카터 정부와 기를 쓰고 싸움을 해야했고 국내의 내정이 불안해져 이래저래 국내외 정치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애시당초 3선은 하지 말았어야죠. 내가 아니면 안돼가 불러온 슬픈 한국 현대사라고나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5.10.17 16:23
    No. 3

    헐 300km -_-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신주대검협
    작성일
    05.10.17 19:42
    No. 4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그 사정거리 조금이라도 늘여보겠다고 미사일을 수평이 아니라 수직으로 쏘고 있다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피카츄
    작성일
    05.10.18 00:35
    No. 5

    하다못해 북한과 일본마저도 사정거리에 모두 포함이 안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669 컴퓨터가 버벅거립니다. +3 Lv.39 殺人探偵 05.10.18 120
38668 출판소설 +3 Lv.39 殺人探偵 05.10.18 161
38667 바키님이 보고계셔 싱크롤률 400% +8 Lv.99 만두설렁탕 05.10.18 209
38666 오늘 챔피언쉽 시리즈.. 장난아니군요~^^;; +4 Lv.1 기학 05.10.18 415
38665 대한민국 대 이란전에 대한 이란의 반응 +6 Lv.7 초합금통수 05.10.18 449
38664 8.31 조치 약발은 도대체 어디로... +4 Lv.11 가야(성수) 05.10.18 316
38663 요즘 문제되는 강정구교수 글 원본 이라네요. +8 하늘소ii 05.10.18 350
38662 책을 찾습니다! +1 Lv.76 北海鎭君 05.10.18 205
38661 셤 시간입니다~ +3 Lv.75 ArRrRr 05.10.18 114
38660 왠지 죽음의조에 걸리면 더 좋아할 것 같은 프로게이머... +6 Lv.99 세상상세 05.10.18 416
38659 스타에 빠져 있습니다.ㅡ.ㅡ +14 Lv.88 고스톱황제 05.10.18 291
38658 그냥 심심해서 해본 비교실험~ ㅋ +5 소울[疎鬱] 05.10.17 229
38657 흠... 여러모로 모든 상황에 뒷북걸리고 질문올립니다.--;; +11 오지영 05.10.17 186
38656 4분기신작 언제나오는거냐 .. +4 Lv.1 현성(玹成) 05.10.17 196
38655 정말 이것이 궁금합니다. 재대로된 답변 부탁드립니다. +8 Lv.1 탄두공 05.10.17 234
38654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은 다시는 보지 않을 겁니다. +15 Lv.4 靑花 05.10.17 395
38653 제가 기대중인 온라인게임은 +12 Lv.1 현성(玹成) 05.10.17 346
38652 대충 먼치킨이라고 하면.... +33 Lv.65 극성무진 05.10.17 560
38651 게임판타지 쉽게 쓰는 방법 (비꼬는 내용이 있습니다.) +59 Lv.19 K.B 05.10.17 397
38650 던파도 슬슬 지겨워 지나봅니다 +14 Lv.1 현성(玹成) 05.10.17 337
38649 제 폭주가 아마 한달도 안되네요... +18 Lv.99 노란병아리 05.10.17 306
38648 아직 군생활 127일정도 밖에안했는디. +16 Lv.1 天下第一人 05.10.17 384
38647 우리반신발 모두 실종?! +20 Lv.1 野獸劍 05.10.17 318
38646 두발 검사...미치겠다...ㅠㅠ +20 소울[疎鬱] 05.10.17 357
38645 프로게이머 빠순이들 볼 때 마다..ㅡㅡ;; +17 Lv.99 세상상세 05.10.17 616
38644 무서운 바퀴 2탄.. +7 Lv.28 사나운아침 05.10.17 244
38643 후아~ +4 Lv.1 天下第一人 05.10.17 95
38642 프로게이머들의 연봉에 대해 궁금점.. +19 Lv.99 세상상세 05.10.17 851
38641 오늘도 간식은 +ㅁ+ +11 Lv.1 현성(玹成) 05.10.17 262
38640 쪽팔리지만... 옴걸렸을시 요령좀,...ㅠㅠ +14 Lv.1 사생취의 05.10.17 42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