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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화 도

작성자
柳韓
작성
03.08.01 19:13
조회
1,427

원화도는 통일교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우리 민족의 집단 무의식이

표출되는 동작들을 무도화했다고 말한다.

원화도라는 이름은 1972년에 만들어졌으며 한봉기, 조익현 등의 인물이 시작

했다고 한다.

일설에 따르면 기존 정통 기독교로부터 이단으로 배척받은 통일교가 교주

문선명씨를 테러(?)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신자들이 원화도를 수련했던 때가

있었다고도 한다.

무도철학으로서 '삼무의 도'를 강조한다.

짧게 '하늘의 길, 사람의 길, 땅의 길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표현되는데, 이는

통일교의 교리와 상당히 흡사한 가르침이다.

국내보다도 해외에 더 많이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통일교의 세력권과

무관하지 않다.

원화도의 동작은 이름 그대로 모두 원권에서 이루어진다.

'회전'을 굉장히 중요시하며 회전거리와 방향, 속도, 회전력의 조절이 핵심이다.

정원-타원-태극원의 '형태'를 수직-수평-대각선 등의 다양한 '방향'으로 변화를 주면

그것이 당기기,밀기, 후리기, 치기, 받기, 꺾기, 비틀기로 변용된다. 가장 핵심이 되는

동작은 소원을 비는 손모양을 의미하는 '비손'이다.

원화도의 모든 동작이 이 비손와 원의 회전에서 '풀어낸다'고 하는데, 결국 비손이야

말로 원화도 기술의 본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화도의 유래

원화도의 유래에 대해서 질문을 받아보면 참으로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이는 원화도의 유래가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원화도는 한봉기 선생님께서 처음 보이기 시작하여 이 세상에 빛을 본지 어언 30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한봉기 선생님은 명상수련도중 내면 세계에서 많은 선인들로부터 원화도를 전수 받았다

한다.  

한 사람 앞에 4수씩 3000명의 선인들로 부터 12000수를 전수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원화도의 유래는 대중화 시키는데 장애요인이 되기도 했으면서 배우는 이들에게는

신비한 무도의 향수에 젖게 하기도 했다.

원화도의 공방원리

원화도의 기술은 공격수 6000수 상대수 6000수 총 12000수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는

8방향 5가지의 총40개의 기본형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배우고 있는 기본형 이전에는

팔괘의 원리를 기본으로 한 기본형이 있었다고 한다.

이 팔괘를 기본으로 하는 기본형은 한가지 기술로 짧게 구성되었으며 방향은 각 방향을

또 3방향으로 나누어 3x8 총 24방향이었다고 한다.

한봉기 선생님은 원화도를 다 배우는 데 약 6년이 걸렸다고 한다.

원화도의 개념

원(圓)이란?

말 그대로 동그라미를 뜻한다.

원화도에 있어서 기술을 구사할 때 보면 흐름이 끊어짐이 없이 이어지면서 반드시

정원이 아닐 지라도 원형과 곡선을 형성함을 알 수 있다.

원화도에 있어서의 원은 정원 및 타원을 비롯하여 모든 곡선을 포함한다.

그러나 원화도의 원 개념은 구(球)로 표현하여야 옳다고 본다.

왜냐하면 수련을 해보면 알겠지만 평면적인 원의 개념보다 구의 개념으로 인지해야

공방이 가능하며 수련을 통해 구의개념 내지 공간 개념이 자연적으로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본인이 배운 바도 원 구형 운동이지 원형 운동만이 아니었으며 원화도를 아는 사람은

이를 부정하는 이가 없다.

초학자들은 원화도를 배울 때에 명칭에 있어 원이라는 표현에 집착해서는 안되며

처음부터 구형의 개념을 세워 수련할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화(和)란?

말 그대로 어울림이다.

어울림 이란 같이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보기 좋아야 하며 어색하지 않아야 하고

무리하면 안되는 것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것이 화이다.

유교에서 말하는 중용과도 그 뜻이 통할지도 모르겠다.

원화도에서는 그 행위를 공방 내지 회전 공방이라 하는데 공방을 할 때에 작은 원과

큰 원의 조화, 팔과 어깨의 조화 ,허리와 다리와의 조화, 몸통과 하체와의 조화,

나의 의지와 나의 몸과의 조화등이 협의의 화라 하겠고, 나와 상대화의 조화, 나와

사회와의 조화, 내 상대와 사회와의 조화, 인류와 자연과의 조화등이 광의의 화라 하겠다.

원화도의 목적 내지 의의가 이 화 속에 있다 할 수 있다.

도(道)란?

말 그대로 길이다.

길은 방법 내지 기술,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의미한다.

'도'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괜히 고리타분 한 것 같기도 하고 쑥스럽고 어색하게 느끼는

것 같다.

혹자는 너무 과장되고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원화도에 있어서의 도는 구형의 동작을 가지고 조화를 부리는 것이다.

초학자들은 배울때에 진지 하면서도 표면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하겠다.

원화도의 목적

원화도의 목적은 화(和)에 있다.

화란 어울림이다. 나와 관계된 모든 것에 대한 어울림이다.

공방에 있어서는 상대를 제압하여 상대의 전의를 상실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초학자들은 상대를 제압한다 하면 일격필살을 상상하기 쉬우나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전투의 목적은 이기는 것에 있기는 하나 상대를 죽거나 다치게 하는 것이 이기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아니 된다.

상대의 악의 내지 전의를 상실시킴으로써 그 전투는 충분히 끝날 수 있는 문제이다.

상대가 악한 마음을 품었다고 하여 나도 그 악한 마음에 오염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되겠다.

또한, 불의 앞에 비굴해서는 안 되겠다.

이러한 비굴한 마음을 없애는 것 또한 원화도의 목적이다. 원화도로써 의연함과

호연지기를 배워 사회에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스스로도 가치 있는 인격체가

되는 것이 원화도의 목적이다.

원화도의 목적은 무도의 목적일 수 있다.

자부하건대 상대를 다치거나 죽이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는데 원화도 만큼 수월한

것이 없다고 본다.

무도는 칼의 양면성과 같아 배울 때에도 제대로 배워야 하며 부려 쓸 적에도 삼가

하여야 한다.

칼은 우리 생활에 유익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까딱 잘못하면 나의 손을 베거나

아무 이유 없이 옆 사람을 벨 수도 있는 강도의 손에 들어가면 흉기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일 까닭이다.

어린이 손닿는 곳에 칼을 두지 않는 법. 가르치는 이는 변별력을 잘 가르쳐야 할

것이다.

배우는 이의 자세

배우는 자의 목적은 하루 빨리 많이 배워 실력을 발휘해 보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초학자의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 마음속에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은 반가우나 욕심을 내거나 일격필살의 비법을

배우고자 함은 금물이다.

처음에는 위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원화도와 접하겠으나 배우면서 점차로 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면 고수라는 요건부터 이야기 해보자

첫째, 많은 수를 아는 자

둘째, 한가지라도 깊이가 있는 자

셋째, 길게 연결할 수 있는 자 등을 들 수 있다.

고수가 되려면 위의 세가지를 모두 갖추어야 고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격필살을 생각한다면 한방만 생각하게 되는 그러므로 한 수만 사용하게

되어 많은 수를 배우지 못하게 되며 경험부족으로 깊이도 그다지 깊을 수 없으며

수가 막히면 다음 수가 연결이 되질 않는다.

막히는 순간 도리어 자신이 먼저 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처음 무도를 접할 때는 잘 몰라서 위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되더라도 원화도를

하면서는 마음부터 바꾸어야 할 것이다.

배우는 자는 무(武)를 활(活)의 방법으로써 접근해야 고수가 될 수 있는 첩경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모순 같지만 이는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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