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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란 무엇일까요?
문득 이런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판타지 소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환상소설이 되겠죠.
그렇습니다.
환상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판타지 소설입니다.
즉,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들 법한, 그런 어떤 마술적이고 기괴한 이야기는 전부다 판타지 소설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요 근래에 들어서 그 개념이 점점 무색해 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규격화 된 이야기들.
어느새 정석이 되어버린 공식들.
읽다보면 어느 순간 맥이 탁 풀려버립니다.
어째서 상상력을 이토록 제한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인가!
그 일정한 틀에서 짜집어져 나오는 이야기들이 더 이상 판타지 소설이 될 수 있는 것인가!
물론 그 이야기들은 분명하게도 환상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에 판타지소설로 분류가 되겠지만, 상상력의 자유가 그토록 억제되는 상태에서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을리 없지 않습니까?
결국 이야기는 점점 유치해지고, 개념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것이겠죠.
이러한 것을 타파하기 위해선 어떤 천재적인 작가 한분이 나타나 그야말로 엄청난 행운을 받고 모든 것을 한순간에 뒤엎던가, 꾸준히 독자들의 의식을 성장시켜 나가 천천히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친구녀석한테 일본의 라이트노벨이 우리나라의 판타지, 무협소설보다 나으니 자신은 판타지소설을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용이 뻔하다느니, 마법이 난무한다느니, 의외성이 없다느니.. 정말 말문이 탁 막히더군요...
솔직히 좋은 글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막상 그것을 그렇게 꼬집으려 하니 정말로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의외성을 가진 책들이 정말로 적었던 겁니다.(물론 제가 조금만 본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나름대로 많은 장르소설을 읽어 봤다고 생각하던 저에게도 정말 소수의 글만이 생각날 정도라니...)
그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글마저도 마치 우리나라의 드라마처럼 획일화 되었다고..
그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의 판타지, 무협소설이 경직화되고 규격화 된 까닭을 조금 되돌아 보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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