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검과 마법의 노래
작품명 : 성진
출판사 : 동아출판사
개인적으로 게임 소설은 아주 잘 쓰여진 경우가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 편입니다. 판타지나 무협이 아무리 틀이 비슷하다고 해도 솔직히 게임 만큼 판에 박힌 전개방식과 직업선택에 대한 것들은 보는 독자로 하여금 큰 흥미를 느끼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이 검마노는 높은 인기와 더불어 작가님의 네임을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1권을 펼쳤지요.
내용은 자신감 결여, 근성 부족, 소심하다 못해 대인기피증세가 있는 주인공이 게임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읽어내리는데 있어서 큰 문제점이 보이지도 않았고, 계속해서 읽었습니다만, 뭔가 좀 확 와닿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초반 부분과 중반 부분 중간에만 넣어주어도 될 법한데 주인공을 설명할때 항상 자신감결여가 되어 있는 설명문에 인상이찌푸려 졌습니다. 게다가 게임창만 빼면 주인공에 대한 설명은 너무 비슷하다 못해 뱅뱅 맴도는 느낌까지 들어 그나마 재미있게 읽고 있던 부분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대학도 게임대학에 들어가 노력하는 부분도 없고, 대충 살다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가 음유시인으로 전직하고, 뭔가 주인공의 성장물이 너무 지루하게 이어져 가는 바람에 결국엔 2권을 보다가 고개를 저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주인공에게 자신감을 넣어주고, 힘을 실어 주었더라면 글의 재미가 살아났을 수도 있었을 텐데, 연거푸 이어지는 설명에 나른함과, 나태함, 외면이 강하게 박혀 있어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다소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안정된 문장과 글의 무난한 전개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받아들였지만 차라리 이럴 거라면 주인공이 게임에서 더 활발하게 성격이 바뀌어서 활동했다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주변의 인물들을 추가해 힘을 실어주었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혹 제가 남긴 비평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기분이 불쾌하셨다면 먼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거슬리는 말이 있다면 고치던가, 불쾌하신 분들이 많아질 경우에는 자진삭제하겠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