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바라밀
작품명 : 북명신공
출판사 :
안녕하십니까? 북명신공을 읽었습니다.
1,2권을 읽고는 약간은 색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5권까지 읽은 지금 가면 갈수록 실망을 안겨주는 군요.
영세제일인의 무공 북명신공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속된 말로 하면 무한en... 무공체계를 처음부터 밟아가는 성장형 주인공은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한꺼번에 다단계로 올라간다고 할까? 파워 인플레의 차이가 조금 많이 나네요.
무엇보다 제가 5권에서 제일 눈살을 지푸리게 한 것은 바로 주인공의 고뇌입니다.
이번권의 주제는 성장이 아닌가 싶은데요.
전권에서 살인을 하고 괴로워하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기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권에서 자신이 직접 그 고민을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그런 모습을 바랬던 것이 저의 큰 기대였을까요?
그런 좋은 점을 싸그리 날려버린 게 히로인입니다.
주인공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은... 마치 군대에서 주적을 확실히 가르치는 세뇌를 하는 것처럼 연상이 됩니다. 지난 권에서도 이런 점이 있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을 가리?'하며 살인을 주인공에게 시켰습니다. 물론 무협소설이다 보니.. 이런 점은 취향마다 다르니 넘어갈 수는 있죠.
하지만 저로선 기대를 한 만큼 실망도 큽니다. 이번 권에서 주인공은 살인의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해결하려 하는데.. 히로인은 결국은 또 한번 어린아이에게 칼을 다시 쥐어주며 살인을 정당성을 가르쳐 줍니다.
어찌보면 이건 성장이 아닌 또다시 제자리걸음입니다.
이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나쁜 점만 보면 나쁜 점만 보는 듯이 한 번 실수하니 다른 실수가 또 연쇄로 이어지는군요.
그건 바로 주인공의 곁에 있는 인물. 연륜을 가진 사부인 무림맹주입니다.
아마 고민을 해결해야 할자리에 있어야 할 것은 히로인이 아닌 다름 아닌 사부인 무림맹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부라는 게 무공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고민을 하면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이 점에서도 저는 공부만 가르치고 현재 교육계를 보는 것 같아 쓸쓸합니다.
말이 조금 길어졌네요.
작가님께서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마음에 담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저는 작가님을 응원을 합니다.
더욱 좋은 글을 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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