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너와 같은 꿈
작품명 :
출판사 : 조아라
대의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큰 도리라고 한다. 같은 꿈을 꾸다의 주인공 수한은 툭하면 연민을 느끼고 도리를 읊으며 그것을 대의라고 한다. 그런데 수한이 살고있는 세상은 난세이다.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울때 양심과 체면을 중시하는 도리가 과연 대의일까? 세상이 어지럽다면 일단 난세를 평정하기 위해 힘을 쏟는것이 대의가 아닐까? 수한의 대의보다는 실제 역사의 조조나 다른 난세를 살아갔던 혹은 평정했던 이들의 대의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실력과 세력이 따르지 않는 이상은 단순히 몽상일뿐이다. 이득이 따르지 않는데 타투같은 물건에 집단의 존망을 맡길 인간무리가 있을까? 체면,의리에 매여 우유부단한 행동을 하며 난 참 바른사람이야하고 자위하는 사람에게 과연 인재들이 운명을 같이 할까?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대의가 아니라 이득이다. 제발 이제부터라도 몽상을 통해 승승장구하는 식의 전개를 지양했으면 한다. 대의를 지켰다는 성인은 고사리를 캐먹다 굶어죽고 도척같은 무리는 호의호식하며 살다 천수를 누리고 죽는다. 세상이란 양심과 연민 동정심만으로는 조율할 수 없다. 평화로운 세상이었다면 어찌라도 해보겠지만 손꼽히는 난세였던 삼국지시대에 수한의 허무맹랑한 이상론에 제갈량,방통을 비롯한 무수한 모사,현신들이 감복탄복하는 모습에 지쳐버렸다. 난세를 정리한이들은 공맹의 무리가 아니라 한비자,이사,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따른 현실을 직시하는 이들에 의해 이룩된것임을 작가님은 다시 한번 숙고했으면 좋겠다.
Commen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