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료물이 많이 나오더군요
기적의 치료사도 이런 치료물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이 산에서 기연으로 타인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시작되는데요.
저는 보면 볼 수록 짜증이 나는 이야기 전개와 주변 인물들과 주인공의 관계 설정에 넌덜머리가 나더군요.
주인공의 친구라고 있는 초반 두 명의 친구,
한명은 우연히 깡패들에게 얻어 맞고 있는 것을 주인공이 구해준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인물인데요.
계속 연락도 안했다면 별로 친한 친구 사이도 아닌 것 같은데, 주인공이 너무 이 친구에게 이용당하더군요
전직 소매치기인 이 친구는 목회자로 탈바꿈하면서 주인공의 능력을 이용합니다.
주인공은 단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의 사기행각을 도웁니다.
친구의 강요로 결국 암을 치료하다가 반죽음 상태가 됩니다.
이 친구는 주인공이 능력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주인공을 외면하고, 폐인 상태의 주인공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걸려 회복합니다.(이때 친구들은 돕지도 않죠)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이 현실적이 되긴 하지만 그 후에도 뻔뻔스러운 목회자 친구를 돕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도대체 뭔가요?
다른이한테는 돈을 다 안낸다고 냉정하게 굴면서, 목회자 친구를 싫어하면서도 인연을 이어가는 부분은 참 미련스럽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두번째 친구 또한 정이 안가긴 마찬가지입니다.
딸이 아프거나 자기가 아프기만 하면 주인공에게 쉽게 손을 빌리면서, 전혀 고마워하지도 않더군요.
주인공이 이야기한 주식을 투자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투자해놓고 몇백원만 떨어져도 성질내고 난리치더군요.
제가 이속에 밝은 현대인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현실적으로 이런 친구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게 정말 답답하고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전개도 ‘환자를 고친다->환자가 후안무치하게 군다->치료 거부->돈을 올려서 받는다’ or ‘환자 고친다->돈 받는다’ 같은 내용들의 반복일 뿐입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가요?
ps. 아, 그리고 부인과의 연애이야기는 거의 전무, ‘친구들 결혼하는 걸 보고 부러움->마침 눈이 예쁜 여자 보임->데쉬->연애과정 서술X->결혼’
치료 행위 위주로 서술한 것같은 데, 이런 부분까지 생략한 건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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