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9 김군0619
작성
15.08.10 15:13
조회
1,062

- 이번 사태.... 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한담에서 글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배우고는 합니다.

얼마 전, 김백호님의 배설 논쟁도 참으로 인상깊었고, 이번 자전님의 일도 보면 참...

복잡한 기분이 드네요.


올바른 것들에 올바른 가격이 붙여진다는 논리는 이상향에서나 이뤄지죠.

가격의 적당함이란 누구에게나 상대적인 것이어서 같은 값이어도 누군가에겐 비싸고. 누군가에겐 적당하며, 다른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수도 있죠.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분명 일정값을 치르는 이들에겐 분명 일정 기대치를 충족해줘야 한다는 것들이 있는겁니다. 맞춤법이나 문장의 어색함, 설정 오류등은 누군가의 입장에서 보기엔 너무한 것이고, 또 누군가에겐 그냥 넘길 수 있는 것이죠


작가가 된다는게 아직은 무엇인지 감도 잡히지 않는 초보의 입장에서 보기엔, 작가는 독자가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들에 대해 응당 기본적인 보상은 해 줄 글을 적어야 하지 않냐는 겁니다. 독자가 작가의 글에 투정을 하고 불평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비평이 아닌 비난은 자제되어야 겠지만 그것이 올바른 쓴소리라면 새겨들어야 하는데, 난 귀닫을래라는 태도로 나서는 분들을 보면 씁쓸하죠.


어느 조직이나 피드백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그러한 상호작용으로 발전하는 것인데 이따금 이곳은 너무나 일방적인 강요가 요구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매일 큰 시간을 들여 공들여 글을 적으면서도, 아직 유료화를 결정하지 못한 제게는 2500원 ‘ 짜리 ’ 글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나 재미없으면 안읽을 거잖아요 라고 말하는 솔직함이 부럽기도 합니다. 뭐, 저는 저렇게 될 수 없는 소심한 인간이라 부러움만으로 간직해 두도록 하겠지만 말입니다.


금전적인 흐름이 오가기 시작하면, 공급받는자는 소비하는 자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유료로 전환되는 시점이나 그것을 당연시하는 작가들이 정작 마무리와 끝맺음.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건 반성해야죠.


그런의미에서 몇몇 작가님들은 존경스럽습니다.


아무튼 더운 여름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__)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5.08.10 15:34
    No. 1

    작가님들 비평,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왜 두려워하십니까??
    작가님들 뒤에는 작가님들 글을 사랑하는 독자분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비평하는 내용이 맞는다고 생각되면 침묵으로 동조할 것이고 (그럼 적당히 참고하시면 좋겠죠.)
    어이없는 비평이면 작가님들과 같이 싸워줄 독자분들이 뒤에 버티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즐기세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김군0619
    작성일
    15.08.10 16:20
    No. 2

    때때로 열명의 아군보다 한 명의 적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법이죠 ㅎ
    그저 이것 또한 멘탈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15.08.10 15:38
    No. 3

    ....;;; 왜 다들 의미없는 논쟁들 중이신지.
    닭이 먼저야 달걀이 먼저냐 같은 싸움중이신듯

    글쟁이는 독자가 지불한 가치에 준하는 글을 적어야 한다.
    그것이 작가로서의 의무이다.

    어떠한 것을 쓰느냐는 것은 글쓴이의 고유한 권리.
    그것을 읽을지 말지는 소비자의 몫이자 권리이다.

    -_- 둘다 맞는 말인데요.
    어느 한쪽에 치중해서 편가르기하는 거같네요.

    모든 글쓴이가 의무를 다했다면
    수작과 명작이란 단어는 없을테고

    모든 독자가 개인 취향이 있기에 누군가가 욕하는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분이 계신거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15.08.10 15:40
    No. 4

    비평 비난에 대한 논점 말고...
    얼마짜리 글이네 하는 말들이
    저로서는 더 와닿아서 이런 댓글을 적었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김군0619
    작성일
    15.08.10 16:21
    No. 5

    뭐 저도 대충 이상적인 말을 적었을 뿐입니다. 사실 자전님이 한 말도 작가가 아닌 순수 독자가 저런 말을 적었다면 느낌이 또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브리테리안
    작성일
    15.08.10 15:54
    No. 6

    저도 유료화는 한참 멀은것 같습미당.
    비평 10번은 받아봐야 할 듯 싶지만
    비평이 엄씀미당 @ 3@
    비평 받아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가우리
    작성일
    15.08.10 16:32
    No. 7

    맨탈이 강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멋진오소리
    작성일
    15.08.10 18:30
    No. 8

    비평 받으면서 한 계단씩 성장해 나가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5.08.10 18:45
    No. 9

    비평은 파도와 같다.
    인간은 파도를 맞으면 맞을수록 성장하는 생물이며 이는 다른 생물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로 모두 비평을 장려합시다?
    물론 지나친 욕설은 하지 말아야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초록별
    작성일
    15.08.10 19:54
    No. 10

    비평이나 비난도 그 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있어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관심도없는 소설에 누가 키보드 두들겨가며 시간할애를 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5.08.11 11:13
    No. 11

    최근 베스트셀러 1위가 미움 받을 용기 더군요
    아들러 철학에 의하면 '어차피 싫어할 사람은 싫어한다. 싫어할 사람을 받아드릴 수 있을때 행복해진다.' 라고 하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말이던데요
    작가 독자분들, 누굴 떠나서 미움 받는 것을 쿨하게 넘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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