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환생환타지가 많이 나옵니다.
당연히 건너간 현대인은 똑똑하고 그 당시인은 멍청하다기보단 아는것이 별로 없죠. 대부분 배경은 중세 유럽풍이니 그당시의 실상에 대하여 한마디 드리고자 합니다. 옛날에도 똑똑한 사람은 많았습니다.기하학 대수학 현대인들도 어려워 할 수학들 옛날사람들(그중 아주 똑똑한 사람들)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작가분들의 책을 읽다보면 한가지 아쉬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여러 책에 업무량이 무지하게 많아서 영주일을 아랫사람들에게 분배해 주면서도 계속 일에 파묻혀 사는 그런식의 줄거리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중세 유럽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당시 책이 귀했던 것은 아시죠? 그런데 지식의 축적과 체계적인 지적능력의 발달은 대부분 책을 통하여 이루어 집니다.책을 접하기 힘든 어지간한 계층, 또는 지위는 되더라도 책을 별로 읽지 않은 높은 계층의 사람들의 행정적인 능력이란.....아래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군요.
그래고리우스 교황의 제자가 자신의 글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 스승님은 대단한 천재다. 그분은 소리를 내지 앟고 책을 읽으신다!"
교황이 이럴진데, 무슨 행정적인 일이 그렇게 많을 것이며 처리할 업무가 그리 많겠습니까......
그당시 사람들이 해야할 문서적인 업무가 한달치라면 어느정도 수준있는 현대인이 한다면 반나절이면 다 될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그당시의 제일 중요한 업무가 세금 계산인데(업무의 80%쯤 되었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세금 관리(세리)가 1000명분의 세금계산(복잡한것도 아닙니다. 수입이 80이라고 치면 그것의 30%는 24이죠 현대인이면 암산으로 바로 나옵니다) 을 처리하는데 3달가량 걸렸다고 하네요. 한명당 20초씩 잡으면 5.5시간이면 끝나겠네요
혹시나 도움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참, 그리고 우리가 지금 쓰는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라 시계에 적혀있는 I II III IV V VI.... 숫자를 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거기에 아라비아 숫자 하나만 도입해도 상계에서 그냥 대박입니다. 그리고 약간은 전문적이지만 복식부기 이것도 그렇고요...구멍가게 수준의 장부정리에서 걍 기업수준으로 가는겁니다. 그런데 아직은 아무도 언급한 작가분이 안보이시는것 같네요. 저작권은 없습니다 ^^ 아이디어 가져다 쓰세요
그리고 사족인데 동양에도 '남아수독 오거서-남자는 모름지기 다섯수레의 책은 읽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쫄았던지.....아아 옛날 사람들은 그렇게나 열심히 그 수많은책을 읽었단 말인가...그런데 아시죠? 이 말이 나올 당시의 책 또한 죽간이라(대나무조각에 글쓰고 가죽끈으로 엮어 둘둘 말은것) 제 추측으로는 한수레의 책이 좀 두꺼운 전공서적 하나만큼 분량의 활자수밖에는 안나올것 같아요....
참고문헌은 '사생활의 역사'란 반뼘두께의 책 네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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