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 몰락의 대표적인 원흉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출판사들입니다. 물론 많은 변론들이 있으시겠지만, 명백히 아니다 라고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늘 출판사들을 비판하고, 어려운 사정을 토로하고, 그럼에도 안 바뀌는 모습에 실망하고, 어쩔 수 없음을 설명하고...
그런데 이제 슬슬 출판사들도 많이 변하는 게 느껴집니다. 인페르노나 오탑진, 얼음나무숲이 출판된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예전 같으면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결코' 출판되지 않았을 법한 작품들이지요. 거기다 인페르노의 경우, 출판본에선 삭제될 지 모르겠지만, 난교 장면 같은 게 나오기까지 했는데 말이지요..
에, 거기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일본 라이트노벨처럼 삽화를 넣음으로써 소장가치를 높혀서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게'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솜씨가 부족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불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도 벌어지고 있고, 출판사들도 나름 새로운 방법을 찾고, 전반적으로 작가님들의 필력도 상승해가고, 독자들의 시선도 성숙해지고....
앞으로 장르문학의 앞길이 밝아질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
PS. 인페르노 출판 소식에 떠오른 생각을 한 번 써봤습니다.
PS. 노트북 새거 장만하려고 돈 모으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거 써야 할 듯 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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