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청어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이미 흘러버린 과거는 언제나 후회스럽습니다.
100년도 안되는 인생을 살면서 성공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어떤 인생을 살아야 성공했다고 할수 있을까요?
작가 임준욱의 신작 '쟁천구패'는 어느정도 성공한 인생의 단초를 제공하는 듯 합니다.
유명한 것도 아니고 재산이 많지도 않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신 듯 하고 아버지도 없고 할머니의 바느질로 간신히 생계를 꾸미지요. 사람 때려서 감옥에도 가보고 전쟁에도 참여해 봅니다. 평범한 인생이지만 별의별 고통 다 당하지요.
그러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어른 공경도 남다른데가 있고요. 아랫사람 대하는것도 사심이 없습니다. 5권에서는 이쁜 아내도 얻을 듯 싶네요. 쟁천이의 목표는 한마디로 '홍락천하'랍니다. 널리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한다나?...-_-;;
요즘 무협처럼 그 넓은 땅덩어리를 좁다고 이러저리 쏘다니는 그런 무협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상황에 따라 중국 전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무슨 정치소설도 아닌데...쩝..-_-) 조그만 태원이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이지만(물론 앞으로는 영역이 넓어지겠지만..) 은근하게 읽는이로 하여금 소소한 사건에서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지금 나온 4권까지 보면 집 하나(길 가다가 싸움 한번 해주고 돈 좀 벌었음:대충 로또 2등 정도에 당첨된거로 보면 될듯)에 할아버지(엄청난 고수들이죠..-_-) 3명, 동료 또는 챙겨야할 동생들 3명, 집 관리해주는 가족 3명해서 총 9명이 '홍락방'에서 함께 생활하고 쟁천이 애인(쟁천이가 능글맞게 꼬셨음)과 애인의 하녀도 뭐 가끔 와서 음식 좀 만들어줍니다.
그들 사는 모습이 글로 그려지는데 왜 그리 행복해 보이던지....
아~부럽더군요. 비록 무협일지라도 말이죠.
중국대륙을 좌지우지하는 무협은 아니지만(곧 그렇게 되겠죠.)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빨리 5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4권 나온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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