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연
작품명 : 이원연공(1~5)
출판사 : 뿔미디어
"이원연공"이란 작품은 개인적으로 근래에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무협소설이다.
내가 이 작품에 왜 재미를 느낄까?
몇 가지 이유가 떠오른다. 그렇지만, 한꺼번에 말하기엔 오히려 작품에 누가 될 거 같다. (나의 능력 부족이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만 살펴본다.
바로 "다소 특이한 주인공의 설정"에 대해
순수함과 천재적인 재질에 성실함까지 갖춘 제자 연공
세상을 겪을 대로 겪고 평범한 재질에 게으르기까지 한 스승 이원
서로 상반되는 두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설정이다. 단지 그뿐일까?
설정만 특이한 작품은 많다. 분명히 주인공도 2명인 작품도 있다.
따로따로 보면 일반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이 부분에서 매력을 느낄까?
어찌 보면 시너지효과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단순히 1+1=2가 아니라 3이 될 수도 있고 4가 될 수 있는)
실제로 두 캐릭터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같이 성장하지 않은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무엇인가 미진하다.
알맹이가 빠져 있다.
뼈대가 아무리 튼튼해도 살이 제대로 붙어야 제맛이다.
바로 작가 백연의 손길을 간과하고 있었다.
두 명의 주인공!
각자의 시선으로 본 세상은 분명 다르다.
그리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
작가 백연은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하다.
두 캐릭터를 같은 세상을 바라보게 하여도 이원만의 세상과 연공만의 세상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게다가 자연스러운 솜씨로 그들과 일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실감이 느껴진다. 현실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
난 백연의 손길의 의해 때로는 이원도 되고 연공도 되고 때로는 그들을 관조하는 단순한 독자가 되면서
그들의 세상을 세 가지 색으로 바라보게 된다.
정말로 "색"다른 재미이다.
이것이 바로 이원연공만의 재미이자 특징이 아닐까?
5권까지의 이원연공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었음을 느낀다.
그리고 완결을 보았을 때 당당히 "이원연공은 주인공은 두 명이었다"라고 외치고 싶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