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규토대제
출판사 : 북박스
Masterplan이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멜로딕 스피드 메탈 성향의 그룹인지 아니면 스래쉬 성향의 그룹인지, 아직도 저를 상당히 헷갈리게 만드는 그룹이죠. 장르의 특성상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그룹은 아니지만, 찾아보면 좋은 곡들을 많이 불러주신 분들입니다.
그들의 노래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바로 spirit never dies라는 노래입니다. 뭐 이젠 미국이나 영국같은 영미권 나라들의 언어라기 보다는 만국어가 되버린 영어과는 거리가 좀 먼 관계로 아직까지 가사의 뜻을 느끼진 못하지만, 규토대제를 읽으면서 자꾸 이 노래 생각이 들더군요. 제대로 제목을 해석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 다크웜과 주술을 통해서 마음대로 귀천할 수도 없게 된 오크들의 영혼들, 정말 제목과 척척 호흡이 맞는 내용이랄까요?
전작 앙신의 강림(15권 완결, 북박스)에서의 시르온의 광기어린 모습, 천마선(11권 완결, 북박스)에서의 커눌의 포스, 과연 이번 규토대제에서는 과연 쥬논님이 규토의 무슨 점을 부각시킬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텔링 능력에서는 정말이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분이라서인지, 출간 전부터 기대감이 물씬 들더군요. 그리고 여지없이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셨습니다.
전작들의 주인공들보다 무언가 떨어지는 듯 하면서도 약간 다른, 그리고 그 '약간' 으로 인해서 작품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그런 내용이 이번 규토대제라는 작품을 통해서 발현되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왠지 모르게 규토는 시르온과 커눌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는...(베리오스는 제외;)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역시나 했지만 몰입도, 굉장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쥬논님의 장점인 호흡이 끊기지 않는 출간속도, 이번에도 기대해 볼만 하네요. 과연 앙신의 강림에서 겪은 그 무지막지한 결말, 이번 규토대제에서는 또 어떤 식으로 독자들에게 일침을 날리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ㅎㅎ
특이한 설정, 놀라운 주인공이 전부가 아니다!
아마도 쥬논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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