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인환
작품명 : 일진광풍
출판사 : 연재중
문피아 SF란의 살아있는 전설 마에스트로의 작가님이 이번에 퓨전판타지를 쓰십니다. 연재 편수는 얼마되지는 않지만 역시 출중한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갈드님과 함께 실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안타까운 작가님이신데 이번에 퓨전장르로 팬층을 많이 확보했으면 좋겠군요..
마에스트로를 볼 때 은하영웅전설을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얼핏 그런 분위기로 가는듯 하다가 갑자기 미스터리 추리물 분위기를 풍기면서 굉장히 암울한 분위기속으로 깊이 빠져들더군요.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고 선작에서 나왔지만..
필력과 글의 구성력은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필력과 작품자체의 완성도가 좋다고해서 많은 독자들에게 환영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AERO님의 작품과 크리스갈드의 '현대마법사'는 작가님의 노고와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지 않은 호응을 이끌어냈죠..
책을 쓰시는 작가님 입장에서는 작가님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시는 방향으로 글의 소재나 내용이 전개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무조건 주류적인 취향에 부합하다가는 작가님부터 글 쓰시는 것에 질리시고 천편일률적인 작품만 나오게 될 수 있죠..
그렇지만 대중장르의 독자들은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찾는 경향보다는 자신이 읽고 싶은 작품 즉 책을 읽는 순간이나마 답답하고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벗어나서 허구적인 환상속의 공간에서 나마 자유스럽고 짜릿한 재미를 찾고 싶어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아무리 뛰어난 완성도와 독창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라도 내용이 어럽고 진행이 더디면 읽는 것이 힘들고 개인적인 재미보다 대중장르의 골수독자로서의 의무감(무협과 판타지라면 아무리 읽기 힘들어도 잘썼다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에 사로잡혀 읽는 느낌이 강합니다.SF장르란 특성때문에 전작은 하차했지만(일단 장르보다 내용이 뒤에 갈수록 복잡해지고 하드해지는 것 때문이지만..) 이번 일진광풍은 제가 좋아하는 퓨전장르라 기대가 큽니다. 특히 퓨전장르는 좋아하는 장르임에도 수작이라 평할 수 있는 작품수가 적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저의 아쉬움을 달래수 있을지..
단지 걱정되는 것은 주인공이 고생하고 약한 장면은 아직 초반인데다 스토리진행상 필요한 것 같아서 아직까지 별로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작가님의 전작을 생각하면 '계속해서 답답한 주인공을 봐야하나..','윽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풀리지는 않고 복잡해지기만 하네..','크윽.. 복선이 너무많아서 대사를 이해못하겠어..','앗 내가 점찍었두었던 여자케릭이..' 이런 마음속 신음을 내지를까 하는 걱정입니다. 마지막 대사는 제가 결국 이어지지 않고 죽거나 험한 꼴을 당하는 히로인을 보면서 하는 한탄입니다. (휘긴경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하는 제 마음속의 비명입니다..)
부디 글의 분위기가 너무 시니컬하고 네거티브한 방향이 아닌 조금 긍정적이고 포지티브한 그리고 수위가 강한 장면이나 설정은 은 다수의 독자들을 생각해서 작가님께서 조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연재된 편수도 얼마 안되는데 제가 너무 설레발 치는 것 같지만 전작을 통한 믿음때문에 이렇게 감상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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