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찬규
작품명 : 천리투안
출판사 : 드림북스
처음 서장에 나온 네살짜리 꼬맹이가 주인공인 줄 알았습니다. -_-;;; 네살 짜리가 생각이 거의 청년 수준.... 아무튼 그 놈은 주인공이 아니더군요.
똥 누러 갈때랑 누고 나올때랑 다른게 사람 마음이어서 '우리 같이 권력 잡아서 잘 살아보자~'라며 부하들을 모으던 주원장은 권력을 쥐자 닥치는대로 옛 부하들을 도륙하고 그 가족들이나 친인척들, 제자들, 친구들을 죽이거나 노비로 만들어버립니다.
하여간 이래서 황제들이란... 하긴 지 조카도 죽이도록 하는게 권력인데 부하들 쯤이야....
홍무 13년, 호유용의 옥으로 무수히 많은 이들이 죽거나 노비가 됩니다. 그리고 당시 역적 누명을 쓰거나 가담자라는 판결을 받은 이들의 어린 자식들은 북방으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그 열네명의 아이들 중에 죽었다고 세상에 공표된 호유용의 아들, 호운비가 있었습니다.
황궁이대무공의 하나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가족들과 모든 친인들이 도륙되고 자신은 두 눈을 잃은채 노비가 되어 그저 죽기만을 바라는 소년 호운비.
그러나 그에게 오대수공의 하나이자 천하제일을 다툴 수 있는 '흑수공'이 있다고 믿는 무림인들과 관부인들은 호운비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천리투안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눈이 독특합니다. 특수한 안공을 익힌 것은 아니고 광의라는 미치광이 의원이 생체실험을 해서 만들어낸? 우연히 얻은? 저절로 생긴? 뭐 아무튼 그러한 특수한 눈을 주인공이 얻은 것입니다.
초반에 주인공이 나약하고 무기력해서 좀 열받기는 하지만 조금 지나면 살려고 노력하고 머리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아집니다.
(저는 제가 나약하고 무기력한 탓인지 그런 주인공은 별로...)
강호육계급...이라면서 일종의 무림맹인 천후맹에서 10년 마다 한번씩 시험을 쳐서 거기 통과하면 등급을 만들어주네요.(뭐, 굳이 그러지 않아도 대충 비무 같은 걸로 실력 증명하면 주는 것도 같습니다.)
?, 호급, 성급, ?, 객급, ?
성급은 일성을 손에 넣을 만한 고수고, 호급은 천하제일을 노릴 고수(현재 없음)....
주인공 목적은 성급입니다. 왜인가?
성급되면 황궁에 들어가서 몰래 황제 만나는 것도 가능한지라(10명이 지키고 있어도 도둑 1명 못 막으니...) 황제 만나서 좀 따지려는 거죠.(입으로 따질지 주먹으로 따질지는 모르겠지만.)
광의 챕터에서 예전에 보던 무협 생각이 나더군요.
요즘은 이런거 잘 안 나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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