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라는 판타지소설이 있습니다
스키퍼와 디펜더를 쓰신 진부동작가님 작품이죠
4권까지 출간되었습니다
스키퍼와 디펜더는 '파이터'가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작가(이하 님자 생략)님이 판타지소설을 쓰시면서
세계관이나 마법, 세력, 무공등등
다른 소설의 일반적인 체계와는 완연히 다른 진부동월드를
창작하시고 그 세계관 속의 작품들입니다
머큐리도 진부동월드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여러 댓글란에 보이는
'판타지 깽판물이다, 개념이 없다' 라고 누군가 얘기한다면
'아는만큼 보이는겁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머큐리를 초반에 놔버렸다'는 분들이 꽤 계신듯 한데
저는 초반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머큐리'라는 말뜻은 과거 가장 강력했던 마법파벌(무림의 문파와 비슷)입니다
주인공은 마법사로서 성장하게 되지요
근데 주인공이 마법사라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마법사는 호쾌하지도 않고 파티를 이끄는 자도 아닙니다
거기다 주인공은 나이어린 양민(?)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인 성장물이라면 주인공이 초반부터 개고생하면서
강해지겠지만 그렇다면.. 재미가 많이 떨어지겠죠
여기서 작가는 몇가지 장치를 끌어들여 멋지게 해결해버립니다
1. 전설급 아이템
2. 조언자
3. 검술연마
'전설급 아이템' 머큐리의 전승자가 깃들어있는 캐사기 아이템이죠
주인공의 능력과 연동되며 현재까지(4권) 먼치킨적 모습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주인공은 이제 겨우
중급정도의 마법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거죠
차근차근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필요한 부분에서는
호쾌한 역량을 보일수 있는 장치입니다
물론 강자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부분, 통하는 부분에서
만 쓰여집니다 이런 미묘한 차이에서 재미와 작가의 역량이 보입니다
'조언자' 머큐리의 전승자로 300년전의 할배입니다
영혼뿐이지만 정감있는 케릭터를 보이면서 시기적절하게
주인공을 성장시키고 조언을 해줍니다
이러한 조언이 주인공이 강력한 파티원들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검술연마' 히로인이 마스터입니다
검술을 연마하면서 히로인과 가까워지고 마법실력은
성장하죠 거기다 호쾌한 액션이 필요할때
주인공이 나설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장치입니다
파티원의 보호를 받으며 뒤에서 마법을 거는 위치를
극복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이상의 세가지 장치를 확인하고 머리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여기서 덧붙여 몇가지 매력을 꼽아보면
'주인공의 케릭터' 머큐리의 월드는 지금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과거의 어둠(?)이 깨어났죠 주인공에게
머큐리가 이어진 계기도 과거의 어둠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유쾌한 주인공은 세상의 구원도 중요하지만
돈(!)도 중요하다며 살아갑니다
목숨바쳐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담도 재밌겠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영웅담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명의 히로인'
진부동월드의 주인공들은 호색한(?)입니다
히로인 한명으로 만족을 못하죠;; 뭐 저는 좋습니다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빵빵하게 케릭터성이 느껴지고
강력하기까지한 히로인들과 사랑싸움을 하고
끝내 이어지면서 끝나는게 대리만족이 된다고 할까요 ^^;;
끝내면서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머큐리가 재미없다면 도대체 어떤걸 선택해야 할까요?'
대여점 3곳을 다니는데 머큐리는 한곳 밖에 없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독자의 선택이겠죠
장르소설이 기호를 따라가고 내가 재밌는게
상대방에게는 '쓰레기'라고 불릴수 있다는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하지 않은걸 상대방이 선택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한다면 잘못된것입니다
거기다 더해서 작가까지 싸잡아서 XX한다면 그건곧
자신에게 욕하는것과 같습니다
'보이는만큼 볼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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