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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
09.08.31 00:22
조회
2,675

작가명 : 김 근 우

작품명 : 피 리 새 외...

출판사 : 노블레스클럽

하도 많은 장르소설을 읽어서일까. 피리새를 읽기전까지 나는 나도 글을 한번 써볼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름 중학교때는 글 좀 쓴다고 생각했었고 그 후에도 꾸준히 책을 읽어왔으니 한번 해봐도 되지 않겠어? 라는 과신을 하고 있는 무렵 그렇게 피리새는 나에게 절망으로 빠뜨리는 작품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김근우. 중학생의 나이에 "바람의 마도사"로 판타지 열풍을 이끌었던 천재작가. 하지만 바람의 마도사 이 후로도 흑기사, 괴수 , 위령등 뛰어난 작품을 썼지만 첫작품 만큼의 흥행은 거두지 못한 아쉬운 작가. 바로 그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 해 쓴 작품이 바로 "피리새"다.

피리새는 나무를 죽이는 숙명을 타고난 "화랑" 바오 가람과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운명을 타고난 일곱번째 공주 "피리새", 이들이 가리박사와 함께 신라를 출발하여 백제, 고구려를 통과해 서쪽나라까지 가는 도중 생기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면서 자신들의 운명과 숙명을 깨쳐가는 여정을 담고있는 소설이다.

이런  피리새를 보며 나는 정말 감탄하고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역사와 판타지를 묘하게 섞어 환상적이면서도 아주 친숙한 설정을 만들어 내었고 화랑과 싸울아비, 주몽등 우리의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가 더이상 서양의 기사가 아닌 신라의 "화랑" 고구려의 "주몽"들을 책 속에서 만나게 한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한국사람이다. 韓민족이며 누구보다 우수한 민족이다.

그런 우리가 왜 중국을 바탕으로 한 무협과 서양의 봉건시대를 바탕으로 쓴 영지 판타지물이나 봐야하는가. 우리에게도 누구보다 우수한 고대시대가 있었으며 환상적인 설화가 있고 영광과 굴욕의 역사가 있다. 앞으로도 이런글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설정만으로도 나를 절망에 빠뜨리기에 충분하건만 작품성은 더욱 나를 궁지로 몰아갔다. 숙명을 지켜나간다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을 가리박사를 내세워 오히려 해학적이고 재미있게 풀어갔고 사랑과 동경의 관계를 적절히 분리해 질질 끌려나가다가 지저분해 질 수있는 관계를 멋지게 마무리 지었다.

차분히 이책을 읽고난 후 나는 앞으로도 독자로써 나에게 주어진 숙명을 다하기로 다시한번 결심하였으며 혹 작가로 나가려는 생각이 있는 이고깽 전문작가들은 이 책을 보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Comment ' 14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09.08.31 00:53
    No. 1

    바람의 마도사만 생각나고 다른 작품은 처음 들어보네요..
    신작도 기존 장르 출판사에서 내진 않았나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9.08.31 00:56
    No. 2

    아뇨 기존 장르 출판사에서 낸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괴수와 위령 둘다 최고의 작품이에요. 물론 최고의 작품이 최고로 흥행한다는건 아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09.08.31 01:00
    No. 3

    출판사 써놓으셨는데 못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9.08.31 01:02
    No. 4

    노블레스클럽은 대여점에 없는 출판사입니다.
    위령과 괴수는 기존 출판사에서 나온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호야선생
    작성일
    09.08.31 09:16
    No. 5

    솔직히 한민족의 어떤점이 우수한건지 모르겠다는 =ㅅ=;;
    그런 개념을 상당히 싫어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맛있는쥬스
    작성일
    09.08.31 10:31
    No. 6

    피리새 아주 재밌는 책이죠 ^^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라고 하면 표현이 되나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글군주
    작성일
    09.08.31 10:41
    No. 7

    보고싶네요
    개인적으로 바람의 마도사를 재미나게 읽어서
    기대가 됩니다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몰과내
    작성일
    09.08.31 12:27
    No. 8

    한민족의 우월함 같은 가식 이야기만 없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믿고 읽어도 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8.31 13:56
    No. 9

    바람의마도사 이후 다른 작품 하나만 읽어보시면 퀄리티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09.08.31 18:40
    No. 10

    한민족 어쩌고하고는 전혀 상관 없이, 그저 고대 설화속에 등장하는 우리 고유의 것들이 적절히 첨가된 환타지입니다. 꽤 훌륭한 소설입니다만, 약간 지루해 하실분들도 적지 않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09.08.31 21:26
    No. 11

    한민족과는 직접적으로는 상관없습니다.
    물론 시대 배경이 사실삼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신라, 백제, 고구려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나오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9.08.31 23:29
    No. 12

    이런 오해를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군요.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니었는데 다만 저는 한국과 한국인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나 무협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말입니다. 피리새는 국수주의와 전혀 관계없는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01 13:09
    No. 13

    바람의 마도사, 흑기사, 위령 등의 작품은 랜덤하우스 코리아 북박스에서 출간이 되었으며, 피리새는 로크미디어의 서점형 출간라인업인 노블레스클럽에서 출간이 되었습니다. ^_^::
    ps, 아마도 이 중에서 빠진 것이나 틀린 부분은... 아랫분이 첨가해 주실 겁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sc*****
    작성일
    09.09.24 04:15
    No. 14

    보편성 때문에 한국적인거 찾으시는것 같은데요. 요즘 할매들이 애들에게 머 해주는 전승 애기가 있어야지 한국적인게 보편성을 띠지 안을까요?
    전설의 고향도 막내린지 오래 인대. 어렸을떄 할매랑 이불 뒤집어쓰고 보던 전설의 고향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요즘 한국적인거는 현대물 믹스가
    가장 보편적이면서 한국적이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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