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담
작품명 : 무천향
출판사 : 청어람
아랫 글이 논란의 여지가 있을듯해서 망설여집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문을 문피아에서 읽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읽는데 거슬리는게 조금씩 있었지만 4권까지 읽었습니다. 주인공이 세가의 일원으로 들어가서 일하는 1,2,3권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기대를 많이 했었나요.
작품에서의 무공의 높낮이에 대한 설정이 종종 내 생각과 부딪쳤습니다. 일류실력인 두씨는 왜 마적에게 암산을 당했는가? 가문의 최고후기지수인 송씨는 패했다고 자신의 독문무공을 다 보여주며 가르침을 받는가? 그리고 그 몇 번의 가르침으로 그리 쉽게 실력이 좋아지는가? 다루에서 목숨 걸린 결투에서도 자기 실력을 감추었다가 비무대회에서 그 이상의 실력을 보이는데 그들은 왜 그랬을까?
그 사람들이 거기서 그렇게 하는 게 자연스러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강호에서 최고수 반열에 있던 세가의 은거고수가 무천향 출신의 고수에게 쉽게 꺾이는 장면에서 읽는 게 많이 거북해졌습니다. 그런 무천향 고수를 쉽게 죽여 버리는 또 다른 무천향 고수가 등장하면서 무천향의 무력에 놀라기보다 작품의 무공수위설정에 의문점이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이러면 무천향은 국가대표이고 기존 무림은 중학교 반대표정도인데, 기인이사와 고수들이 들끓는 강호무림이 너무 초라해보여 앞으로의 글읽기가 힘이 듭니다. 제가 잘 못 본 게 있는지 조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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