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원래 따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읽으시는 입장에서 짜증이 나실 것 같아 두 개를 뭉쳐버렸습니다.
만약 이러한 점이 맘에 안 드신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변명을 한 말씀 올리자면, 집에 컴퓨터가 고장나서 현재 도서관에서 쓰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하 편의상 존칭은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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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 강호풍.
내가 읽은 소설의 작가들의 공통점은 둘 다 올 해,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달에 새로 등장한 신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달에 등장한 신인인 만큼 두 사람의 처녀작 역시 위에 쓴 강호제일숙수와 강호전쟁사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것을 추천하고자 한다. 과연 어떤 면에서 추천하고픈 걸까?
그 이면을 여러분과 함께 들여다보도록 하겠다.-두 사람을 비교하진 않을 것임-
강호제일숙수 -1권까지 읽음.-
먼저 강호제일숙수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다.
주인공인 석무종의 아버지인 석...국주는(이름이 머더라..-_-;;) 무공에 한이 맺혀 자식만큼은 꼭 일류 혹은 절정의 무사로 키울 것을 오래 전부터 결심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신동이라던 아들 녀석은 어느새 둔재가 되어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분노케한다. 그렇게 안타까움에 젖어 있던 석국주는 표행을 가다가 산적을 만나고 거기서 여불회라는 기인을 만나고 그 여노인을 자식의 스승으로 맞이한다. 그리고 석무종은 무공에 놀랄만한 성취를 이룬다.
어찌보면 단조롭기 그지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강호제일숙수의 본격적인 내용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그리고 단조롭다해도 상관없다.
그도 그럴것이 제목이 제목인 만큼 그 단조로운 내용에 요리라는 약간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소재를 첨가하면 어떻게 될지 실로 궁금하기 그지없다.
어쨌든 지금 1권에선 아마도 석무종이 요리에 빠져들게 된 이유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그마저도 2권을 읽어야.. -_-;;-
그만큼 1권의 내용을 특별한 것이 없고 어찌보면 짜증만 나고 지루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 1권만 보고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문장 간의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이 그러했고, 1권에서 은연 중에 암시된 사건들이 그러했다.
그래, 단 그 두가지 만으로도 나는 여러분들에게 강호제일숙수를 추천한다.-무엇보다 작가님의 요리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듯한 점도 약간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요리 무협소설은 단 하나, 야요기 밖에 본 적이 없었고 그마저도 약간 실망했다. 허구성이 너무 짙고, 판타지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다르다. 강호제일숙수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물으면 그냥 느낌이라고 말하겠다. 1권을 읽으며 느낀 문장의 조화로움.
결코 허접한 신인은 아니다.
강호전쟁사 -역시 1권-
이것 역시 당당히 추천한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전략가-잔머리꾼..-_-;;-라는 점이 그렇다. 과거엔 어쨌을지 모르나 지금까지 내가 본 무협소설 중에 유일하게 무공이 머만큼도 없으면서 머리만 좋은 녀석이 주인공이다.-두 명일 것이라고도 생각되지만 아무래도 한 명쪽으로 기운다.-
이 역시 특이한 설정은 무협소설을 읽는데 큰 장애가 되자 않는다. 다만 전략적 설명을 할 때 약간의 지루함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분명 재미있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제갈...군사(맙소사! 이리도 이름이 기억나지않다니)의 욕심, 질투 따위도 그렇고 당군사(역시 이름이.. 죄송합니다.. (__))의 자신의 가문에 대한 긍지, 당가의 오만함 등도 상당히 볼만 했다.
이 역시 아직 특별한 점은-내용상-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이 곧 엄청난 암투에 휘말려 들것같은 느낌이 든다.-당연한 것 아닌가.. -_-;;)
시간이 없어서(맙소사.. ;;;) 약간은 짧게 쓰게 되었다.
한 가지 분명히 말하고 싶은 점은 위 두 사람은 요즘 보기 드문(요즘...) 상당히 뛰어난 신인들이라는 것이다.
특이한 소재와 설정이 그러하고 문장간의 호흡이 그러하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강호제일숙수는 1권에서 특별한 사건이 없어서 자칫 지루하다고, 별 볼일 없는 소설이라고 오해받는 일이 생길까 걱정이되고, 강호전쟁사는 1권 앞부분에서 나오는 주인공이(이름.. ㅠ_ㅠ) 아미파의 제자를 사칭하고 온 사파쪽의 인물을 첩자라고 밝혀낼 때는 왠지 말장난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 한 가지 더는 나에게 글쓸시간이 너무도 모자라다는 것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2분 남았군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자세히 쓸수있었을텐데..
돌을 날려주십시요~(설마 진짜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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