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키노의 여행 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2권, 2008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11.01.26.
당신이 울거나…
(중략)
…당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Everybody Has the Right of Make Mistakes-
‘키노의 여행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즈 왕자 일행과 키노를 멀리서 지켜보는 노인과 소년의 문답인 [산적들의 이야기-Can You Imagine!], 여행자의 패션을 분석하는 [표절의 나라 I Have Ever Seen Before], 그리고 키노와 에르메스의 대화인 [부탁]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셋째의 탄생에 대한 충격적 반전인 [행복 속에서-Birth b, a]는 잠시, 일러스트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멸망을 마주한 [정의의 나라-Idiots], 노인이 들려주는, 키노와 에르메스라는 악마를 마주했다는 이야기인 [악마가 찾아왔던 나라-Talk of the Devil], 평화를 부르짖었다는 것이 죄라며 공개처형 당하는 이들을 마주하는 세 팀의 여행자들 [추구하난 나라 Common Sense], 오랜 시간 숨겨왔던 비밀을 드러내던 날, 멸망을 마주하게 되는 [해시계의 나라-Counter Strike], 이 세상의 모든 안녕을 위해 빙하를 폭파시키는 중이라는 [노력하는 나라-Passage 2], 책 커버 뒷면과 함께하는 이야기로, 거짓과 진실 그리고 어리석음에 대한 [기부이야기 How’s Tricks?], 우체부들의 위대한 사명을 마주하는 시즈 왕자 일행 [편지 이야기-the Weak Link], 교통수단이 ‘사륜 자동차’와 ‘자전거’밖에 없는 나라 [도박 이야기-Which is Which], 자신의 삶이 실패했음을 말하는 전 대통령과의 대화 [덕을 쌓는 나라 Serious Killer], 살아남은 소녀와 말하는 모토라도의 운명적 만남 [구름 앞에서 Eye-opener]와 같은 이야기가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는 기분으로 과연 끝이 날 것인가가 더 의심스러운 이야기를 마주하고 있다지만, 아아. 앞선 감상문을 작성하여 우려(?)했던 것이 본격적으로 언급되는 것 같은 마지막 이야기란! 빨리 열세 번째 이야기 묶음을 열어보고 싶습니닷!!
갑자기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물음표를 던져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더 이상 할 말 없음이라구요? 본편보다 후기를 읽는 것이 그나마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구요? 네?! 아. 네. 감사합니다. 사실, 손으로 감상문을 작성하던 때가 2011년 1월 1일로, 열심히 일하고 있던 공공도서관에서 퇴직(?)해 학교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터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새로운 직장에서의 첫째 날. 인수인계를 받으며 신세계를 마주한 기분이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새로운 한해! 모두 함께 뜨겁게 살아봅시다!!
아. 적다보니 궤도이탈이 되어버렸군요. 아무튼,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나 신선한 자극이 없다 생각하던 차 언급되는 새로운 여행자의 등장! 그럼에도 이어질 이야기들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린 기분인데요. 모르겠습니다. 그저 계속해서 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군요.
그럼, 쉬어가는 기분으로 애니메이션 ‘도서관전쟁 圖書館戰爭, 2008’을 만나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예전에는 ‘키노의 여행’이 TV시리즈에 이어 극장판으로도 만들어지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까지는 안하나 모르겠습니다.
TEXT No. 1419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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