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마감무림
출판사 : 파피루스
아 이번권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젖절한 패러디와 인물들의 갈등관계가 재미있게 얽히고 그 중심에는 주인공 한재선이 존재한다는 구성은 1,2권과 같았으나 이번 3권에서는 한층 더 스케일을 키워서 북해까지 개판으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마감을 위해 순순히 넘겨주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윽박지르는 문명게임의 폭력주의자 간디같은 마교와 어리버리한 주인공을 좀더 빡시게 굴리려는 선옹의 음모. 그리고 소란과의 애뜻한 사랑을 키워가는 순정파 음양쌍부...응?
화룡점정으로 주인공과 천생연분임을 증명하는듯한 소궁주가 귀엽게 외치는 아아...시발!
정말 개성넘치는 캐릭터들로 인해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번권에서 개판인 와중에 한재선이 하늘을 보면서 절규하는 "왜 나는 햄보칼 수가 없써?"라는 한마디는 그야말로 한재선의 심정을 제대로 묘사한 명대사 였네요.
주인공은 아마 끝까지 햄보칼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굴러야 이야기가 재미있어 지기 때문이죠.
이 작가분 전작인 화공도담도 마감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정말 수작 이었는데 여기서 마감에 시달리다 각성을 했는지 이어서 쓴 마감무림! 통조림이 되신건지 3권 마감도 빠르시고 정말 독자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독보강호 이후로 이렇게 임팩트 있는 코믹무협은 처음이군요.
1,2권 만족하신 분들에게 스스럼없이 일독을 권합니다.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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