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직 장문인, 가주, 교주 등 한 세력의 장이 되진 않았지만 된다면 문파를 잘 이끌 것 같은 4명을 선발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며 순위는 더더욱 아닙니다.
1. 엉뚱하지만 기발한 재주를 가진 <마도공자> 마설천
세상에 격리되어 살던 괴팍한 세 마두 곁에 자라란 탓에 생각하는게 엉뚱한 구석이 많지만 순수하고 재주많은 소년 마설천.
특유의 순수함으로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를 온화하게 해주고 여러 가지 깨달음을 주는 마설천은 세 마두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 마두의 가르침에 기본을 둔 마설천의 무공과 의술, 기타 여러 기술들이 뛰어나 벌써부터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출한 능력과 순수한 마음, 편견이 없이 본질을 보는 눈을 가진 마설천이 마교 교주가 되었을 때 마교를 무림맹보다 더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2. 당가스러운 애늙은이 <당가소공자 당사독> 당사독
특이한 신체로 노인들(태상가주와 장로들) 주변에서 자란 당사독은 노인스러운 사고를 가졌으면서도 가끔 아이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만큼 순수한 구석이 많다는 거죠.
그의 무공도 대단하지만 가장 대단한 것은 그의 친화력입니다. 보모 남궁도, 욕쟁이 모용기, 몸빵인생 궁보, 길치 팽여중 등 전혀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인간들과 쉽게 친구가 될 정도입니다.(그러고 보니 마교 소교주와 친구 먹죠.)
엉뚱하지만 사려 깊고 친구들을 아낄 줄 아는 당사독은 여러 문파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강해지는 당가의 주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정작 본인은 애완 뱀 애인 구한다고 집을 나갔지만요.)
3. 성실의 화신이자 협객 지망생 <매화검수> 문인걸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공식을 과감히 깬 문인걸은 이삼이 경악할 정도로 성실함이 심한 매화검수입니다. 매화검선도 그 성실함에 반해 문인걸을 수제자로 삼았죠.
그 성실함 하나로 강해졌으며(이렇다할 영약 복용도 없이) 수련도 생활도 격하게 성실하게 삽니다. 사제 훈련도 격하게 성실하게 하는지라 사제들이 죽을 맛이죠.
대협이 꿈인지라 조금 지나치게 정의주의자인 면도 있지만 그의 성실함은 화산 문도들을 강하게 만들 것이며(수련하는 문도들은 죽을 맛이지만.) 정의로운 마음이 화산을 소림과 무당에 필적하는 협객이 나오는 문파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4. 다 망한 문파의 멀티플레이어 <마법무림> 진천
다 망한 문파의 한심한 스승과 짐승남(생각 자체가 짐승인) 사형을 먹여 살리던 진천은 협객이 되겠다고 하산하다 일이 꼬여 다른 세계로 떨어집니다. 이후 혼란스러운 두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죠.
세상에 적응하는 속도도 빠른데다가 하루가 다르게 마법과 무공이 쑥쑥 늘어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또한 제갈세가의 태상장로가 되는 등 경영이나 제자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어 진천이 혈문을 다시 세운다면 무시못할 세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도움이 안 되는 스승과 사형 때문에 여러 가지 골치를 썩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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