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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
04.05.29 23:19
조회
1,247

원... 명... 중원... 북명대... 장화월... 십삼월... 그리고, 홍무연...!

무정 십삼월을 처음 접한것은 글이 처음으로 기고되던 때였으니

모르는 사람들 빼고는 다 알것이다.

뒷골목의 건달같은 주인공의 처음 캐릭은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난 안다. 무협 문학의 순수성은 어자피 개인이 지니고 있는 사연의

무한 세계라는 것을.... 그리고 당분간 글을 읽지 않으려 다짐햇다.

시간이 흘러 꽤 많은 양의 그를 저축해두고 이제서야 글의 흐름을 쫒고 맥의

이해성을 내 가슴속에 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

무협을 읽다 보면(어떤 소설이던) 장르의 성격상 주인공의 성정을 아주 고심있게

표현하는 것을 느끼곤 한다.

장화월을 만났다. 온 몸에 온통 흉직한 상처들을 달고 건들거리는 그를 만났다.

입이 무척이나 걸고 성격도 제 멋대로 꼬인듯 그를 만났을 때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하고 느꼇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폭력을 사용하고 합리화 시키려 드는 그였다.

여자에게마저 함부로 욕을 해대고 위 아래도 구분짓지 않는 장화월은 과거 어떤 서부 영화의 제목을 연상케 했는데 나름은 무법자요 거침없이 세상을 달리는 폭주 기관차 같은 인상이었다.

그러다가.......................... 가슴이 미워지는 감동을...

자신을 위한 무엇이 아닌 사람과 인간적의 도의를 위해 자신마저 희생하려는 장화월

을 느꼈을 때 난 현실에 그와같은 사람이 더 이상 많지 않은 사실에 감동을 가져 보았다.

가인이라는 작가의 의도는 확실해졋다.

무림속에 애꿎은 인간애의 감정을 녹여 정의 따위가 아닌 인간 본연의 순수한 이상을 그리고 싶었나보다.

무정...을 보자면 조국이라는 거대한 마당에 무림과 인간 친구와 가문 무림과 나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을 차렸는데... 결국 집약되는것은 복수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가 읽었던 많은 무협이 있지만 최근 이처럼 인간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 서로라는 이타적 감성을 잘 이끌어 낸 무협은 오랜 만이다.

부귀영화가 판치고 명예가 소중하며 더러운 협잡과 힘의 고하를 논하는 무협이 아닌

인간애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무정 십삼월인 것 같아 기분이 흡족해진다.

주인공 장화월이 지닌 상처와 아픔은 우리라는 존재에게 무언가 숙연함을 주는데

작가 가인은 아마도 세상을 그리 온돈하게 살아오지 않은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도 아니면 감성이 무척이나 풍부해 남자로서 눈물도 아주 많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무정...을 보며 지니게 된 의문점은 지금도 그가 산동장가에서의 위치나 사연이지만

나중에 얽히고 설킨 그 문제점이 풀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날 괴롭게 만드는것은 홍가문의 적자이며 당대 문주였던 홍무연이라는

사람이었다.

굳이 홍무연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장화월을 등장 시키고 고력이 나타났는데...

결국 모든게 원과 북명대라는 공통적 배경을 지니게 되지만 너무도 홍무연이라는

인물을 위주로 내용이 전개 된느 것 같아 아쉽고 고민되게 만들었다.

작가 가인은 어떻게 하면 장화월을 자연스럽게 등장 시킬가.. 고민 하다가 홍가문을

만들고 홍무연을 탄생 시켯을 것이다. 그리고... 홍가문을 중심으로 무림과 많은

사연을 매칭 시키고 나아가 장화월을 부각 시키고자 주력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홍무연은 누구인가라는 고심을 좀 더 현시적으로 보아야 하는데 도저히 그렇지 못함은 아마도 홍무연이 너무 가상의 인물이 아닌가 하는데... 이유는 장화월이

아직 북명대라는 조직에서 보냇던 삶들에 대해 조명이 부족해서이지 않나 싶다.

가인이라는 작가는 이글의 완성도에 있어 장화월과 북명대 홍무연을 좀 더 근시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무정의 가장 장점은 스피드한 전개에 있다고 판단된다.

이글의 양이 얼마나 될지모른다. 요즘 무협의 추세라면 최소 다섯권 이상일 텐데..

그렇다면 이 글에 얽히고 설킨 사연과 주인공의 정체성을 파악하려면 아직도 시간은 많이 필요로 할 것이다. 지금 겨우 글은 시작 이지만 너무 빠른 전개는 옳지 않다고 본다.

파월담이라는 십삼월을 부수자고 모인 조직의 정체성을 너무 신비롭게 그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미 파월담의 가담자들은 누구라고 예상할 것인데,

중간에 그들을 등장시킴에 있어 너무 신비롭게 보이게 하지 말고 본격적인 적대적인 관계로서 이 글의 장점인 스피드한 뭊체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장화월은 거칠고 냉담하지만 가슴이 뜨겁고 주체 할 수 없는 격정적인 감정의 소유자인 것 같다.

망가진 홍가문을 보고 분노하고 심약해진 상태로 세월을 보내는 제자들을 보며 화내고 황염을 보며 서러워 하고... 운하를 보고 용서하려 하는 장화월...

가장 강한 인간적인 사람을 풀어 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어지는 세상에서 장화월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낀다면 이상하겟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서 장화월과도같은 인간미 물씬 풍기는 존재는 그야말로  

가뭄뒤에 해갈을 주는 소낙비와도 같을 것이다.

이글을 읽자면 아직도 부족한 시간들일 테지만 가인이라는 작가에게 바란다면,

이글이 과연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가에 깊이를 좀 더 두엇으면 한다.

무협의 단순성은 폭력과 영웅적인 모습인데 이제는 좀 무협 문학의 장르를 우수하게 그려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할때 웃읍게 들리겟지만 권선징악이 아닌 사람 냄새가 나는 무협속에 누구나가 공감하고 꼭 폭력이 아니더라도 서로에게 이길 수 있는 큰 인물을 보고 싶다.

장화월의 웃음과 비감함에 같이 공감하며 느길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격적인 궤도에 들 글의 시작을 본 것으로 내일을 기다려야 하는것이 아쉽지만 지금 이대로의 글로도 충분히 장화월을 닯고 싶은 남자다라고 생각해본다.

앞으로 어떤 식의 내용이 펼쳐 질지는 짐작하지는 않겟다. 다만 작가의 깊은 의도가 제대로 표현되엇으면 하는 바램이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風林
    작성일
    04.05.29 23:47
    No. 1

    부럽군요. 나도 이런 감상문 한번 쓰보고싶은대...인간이 낮다보니...!
    그렇다고 가슴을 미워하지는 마세요. 심장병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화
    작성일
    04.05.30 01:22
    No. 2

    가인님...제발좀 올려줘요..
    기둘리다 목에 깁스 하겠어요...
    동용님...감상문 아주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5 송군
    작성일
    04.05.30 15:11
    No. 3

    좋은 비판과 감상인듯^^
    가인님의 무정십삼월의 열혈독자이시군요.
    동용님의 걱정과 의견처럼 가인님이 잘해내시길 바라고 그렇게 될꺼라 믿습니다.
    좋은감사과 비평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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