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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좌백의 천마군림

작성자
妖舌
작성
03.01.08 11:39
조회
2,706

1.

천마군림은 제목에서 느끼듯 80년대 무협을 접한 중고독자에게는 낯설지 않는 익숙한 소재로 시작된다. 마교, 패도천하, 의문에 쌓인 주인공의 내력, 동굴과 무저갱이라는 일종의 폐쇠된 환경에서 만나는 조연들,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무공과 초식이름, 그리고 이후에 약간의 예측이 가능하다고 착각할수 있는 주인공의 행보.....

천마군림은 80년대 무협에 대한 좌백식의 오마쥬일까.

2.

대도오 이후 좌백의 창작작업에는 일정부분의 부담감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그건 독자들의 과도한 기대때문일 수도 있고 작품을 위한 작가 자신의 강박감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나에게는 그러한 압박감이 조금씩 읽혀졌다.

그러나 천마군림에서는 작가가 짐을 내려놓고 조금은 편안하게 자신 스스로 작품을 즐기는 것 같다. 그는 아마도 작가와 독자의 경계를 오가며 즐겁게 천마군림을 읽고 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의 경지는 어쩌면 한층 더 높아질수 있다.

이것이 내가 천마군림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이다.

3.

위 글은 단지 나혼자만의 생각이고 추측이다.

틀려도 어쩔수 없다. 쪽은 팔리지만............^^

- 妖舌 -


Comment ' 6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1.08 14:20
    No. 1

    대부분을 공감하는 바이오 요설옹...흐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백호
    작성일
    03.01.08 16:58
    No. 2

    한때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 작품....
    기억속에 가물가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08 23:28
    No. 3

    아닙니다.. 저의 느낌도 위와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좌백님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뭔가 득도한 모습 같더군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3.01.09 08:23
    No. 4

    전에는 좌백님의 글에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색다름....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것이었죠....

    지금의 좌백님의 글에 대해 느낀 점을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지함 또는 사실적임... 이라고 하겠습니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빠르고 흥미거리가 끊이지 않는.....
    읽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그런 것이 있군요....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지만 추려낼 수 있다면...
    일반연재란의 많은 작가들께도 도움이 될 터인데....쩝...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소한 오류라도 독자의 몰입을 깰 수 있다는
    점을 좌백님은 제대로 알고 계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1.09 11:26
    No. 5

    아아, 어서 책으로~! 책으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3.01.12 08:04
    No. 6

    그의 연참신공은 모든작가가 배울만 한 것이다..^^

    추천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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