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루 훔쳐보기.
십년성회가 벌어지는 풍월루.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독자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전모를
파헤쳐야한다.
그렇다. 이책은 추리무협이다.
아강.
나는 지금도 담담하게 그려낸 작가에 손에서 아강이
방긋웃는 착각이들고 있다.
그 모습을 표현해보면... 이쯤일까?
무협배우중에 정소추라는 배우가 있다.
내가 어려서부터 아주 좋아하는 배우중에 하나이다.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강호풍운록이나 초류향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이니 웬만큼 무협비디오를 보신분은
누구나 아실정도로 유명한 배우이다.
아마도 내가 아강에 모습을 정소추에 모습으로 그리는 것은 그가
추리무협에 대가인 고룡에 작품들에 주인공으로 출연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 정소추가 방긋 웃으면서 풍월루에 정문에서 입관사로 일하며
나를 맞이하고 있다.
물론 나는 색안경을 끼고서 사건을 파헤치려는 추소인이다.
작가는 은연중에 독자를 추소인이라는 인물로 몰아넣고 있다.
그래서 나는 풍월루에서 추소인이된다.
그때 저멀리서 풍도가 오고 있다.
그뒤를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풍월루에 정문을 향해 오고 있다.
손님이 많이와서 손이많이 가니 점소이로써는
눈썹을 찡그릴법도 한데 아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내 마음속에 아강은 아주 치밀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을 가진 성격이기에
나역시 그모습을 흘낏 쳐다보고는 탁자에 앉는다.
풍월루에 문장은 아주 담백하다.
얼마전에 종결한 '사신'에 문장도 이와 유사한데 굳이 비교하다면
사신에 경우는 가파른 계곡을 타고 돈다면 풍월루에서는 언제까지나
담담하게 흐른다. 그런면에서 얼핏 지루한면이 있다.
허나 시종일관 치밀한 구성덕에 군더더기는 찾아볼수 없고,
촘촘히 메어진 그물망안에서 각조연들도 자신에 맡은바를 다한다.
거기에 조금더 첨가하자면 조연들에 활기를 좀더 불어넣어줬으면...
작가는 독자가 알아야 하는것과, 독자가 알아서는 안되는 것.
그리고 독자가 스스로 깨우치는것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어서
무언가 꼭두각시들이 연극을 벌이는데 실수하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
다시말하자면 초조해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기 때문일까?
나는 작가가 조금 실수를 해주기를 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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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글이 끝나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이어서 감삼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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