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글입니다. 그동안 읽기만 하다가....
어색해도 이해해 주시길...
설봉님의 사신을 얼마전에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 보니 이영도 님의 드래곤 라자가 떠오르던 군요.
우선, 겉으로 보긴 사신과 드래곤 라자는 판이 하게 틀립니다. 판타지와 무협이라는 면이 그렇고, 시점도 일인칭과 삼인칭이라 것도 다릅니다. 또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도 다르죠
허난 두 글에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우선, 드래곤 라자의 핵심어는 '나의왕' 과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신역시 두가지로 표현 될 수 있습니다. '사무령'과 '특급살수가 되는 법' 두 글 모두 이것 이 상당히 반복되어 나오고 강조 된다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점은 드래곤 라자에서는 이 두가지가 처음 등장했을 때나, 글의 마지막 까지 변하지 않지만, 사신에서는 변합니다.
주인공이 변해 간다는 것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드래곤 라자에서는 주인공의 생각이 주위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변해 갑니다. 사신에서는 종리추의 생각이 깨달음(?)에 의해 변해 갑니다. 꼭 무공에 대한 깨달음이 아니라 만남과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말입니다.
무협이나 판타지에서의 인물은 대부분 고정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겉모양은 변해도 가지고 있는 사상, 생각같은 것은 거의 불변이죠... 이 두 작품의 인물들은 변화합니다. 굳이 주인공 뿐 만이 아니라 주변의 인물 들도 변화 하죠..
드래곤 라자에서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직설적으로 나타납니다. 사신에서는 찾아내기가 힘들죠. 그건 시점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인물들이 강합니다. 낵슨과 길시언, 할슈타인 후작으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면 사신에서는 백천의와 종리추 그리고 후개들로 다른 타입의 인간을 그리고 있죠
라자에서는 나눔의 문제였다면 사신에서는 타협의 문제라고 할까요?
정리가 잘 되지 않은 글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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