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호열지도를 보고나서 어젯밤 군림천하에 이어 한번 더올려봅니다.
호열지도.
나는 개인적으로 청어람이라는 출판사를 좋아한다.
청어람... 아마도 청출어람에서 나온말로 새로운
신무협을 선도하기 위해서 지은 말이라고 생각된다.
다분히 개인적이지만 청어람에 대한 이미지는
그래서 무척이나 신선하다. 신무협에 대한 기대도
큰편이기에 나는 청어람에서 나온 책은 거의 다본편이다.
그러나 나는 호열지도라는 책에 관에서는 호감을 가질수 없었다.
출판사에 이름을 믿고서 보았건만 호열지도는 나에게 경악과 실망.
그리고 앞으로 청어람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책에 관해서
무조건적인 믿음을 대폭 수정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리라 생각된다.
호열지도는 무엇을 위한 책이었던가?
누구를 위한 글이었던가?
나는 호열지도가 상업성에서도 실패하고 작품에 질에서도
높지 않은 점수를 얻으리라 단언한다.
요즘 나오는 무협은 독자들에 폭이 넓어짐에 따라 각기 파고드는
세대층이있다. 그러나 호열지도는 도대체 누구를 타깃으로 삼았는지
이해를 할수없었다.
맨처음부터 반쯤 신이된 임호열...
한때는 먼치킨류가 주류가 되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와중에 동굴에서에 기연 부분은 독자에 시선을 끄는 부분도 없을 뿐더러 군더더기도
너무 많아서 독자들을 떨어져 나가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중원행.
정말 화를 솟구칠수가 없었다.
나는 이책이 맨처음에는 저연령층을 위한 글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독자들을 대신해서 카타르시스를 풀어줘야하는데
오히려 이것을 독자들에 마음에 가두고 있었다.
조연들에 역활도 그러하다.
조연은 조연 나름대로 캐릭이 살아야하는데
호열지도에서 빛이 나는 조연은 전무...
글에 문장은 더덕 더덕하고 내용은 흐지부지 얼렁뚱땅이다.
4권까지 가는게 신기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뢰도를 좋아한다.
이 책은 정말 웃긴다.
작가에 말장난이 책에 절반을 차지 한다고 해도,
또 누가 뭐라고 한다해도 이책은 재미있다.
우선은 재미있다. 그러나 호열지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간혹 재미있을 만한 부분에 이르러서는 작가에 표현력에 한계인지 전혀
독자를 즐겁게 해주지 못한다.
나는 꾸욱 화를 참으며 봤다.
4권에 이르면 조금 흥미를 유발시키기 시작하지만,
절대 다른사람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작년 최악에 소설중 하나로 꼽고싶다.
더이상 호열지도를 언급하고 싶지 않아 이만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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