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임은규
작품명 :혈계
출판사 :마루
구성도 치밀하고 극악 주인공을 통한 대리 만족....
맘에 안들면 억 단위로 몰살시키는 우리의 주인공....
sf와 판타지의 조화 게다가 주술,무협도 섞인 짬뽕의 미학
게다가 박진감 넘치는 전투 씬..
20년 무협, 판타지 인생에서 이 보다 사악하고 이기적인 주인공은 별로 못봤음...
너무나 착한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는 퓨전판타지물 중에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이계물을 보면 이계에 와서 그 이계에 너무 쉽게 적응하지만
이 작품에선 철저하게 이계에 대해서 자기 종족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이것이 오히려 사실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페인 원정대가 남미의 원주민을 학살할 때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죽였을까요? 더 강한 존재가 문화와 종족 자체가 다른 세계에 갔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한번 생각해보게하는 작품...
잔혹한 것을 싫어하거나 권선징악, 착한 주인공을 원하는 독자에겐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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