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
작품명 : 표류공주(1-4권)완결
출판사 : 시공사
좀오래된 작품이고 많은 사람들이 명명한 작품인데 우연한 기회에 보게되었습니다.
전설적인 엔딩이란 글을 본기억이 나서 유쾌하지 않은 엔딩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보았습니다.
읽고 싶기는 했지만 썩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차례에서 표묘공주란 것을 보고 1권 중간에 고양이 이야기만 읽고서 이게 무엇이람.. 하면서 더 내키지가 않더군요.
한번 읽기 시작하니까 생각보다 쉽게 읽었습니다.
흡입력이 있고 궁금증을 유발하고 흥미 진진하고 묘사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분배가 좋다고 할까요?
딱 알맞는 분량의 묘사로 흥미없는 부분에 대한 지루한 서술이 있는 책이 많은데 그런것이 없으며 무협에 반드시 등장하는 겨루기 장면도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캐릭터가 분명하지만 저로서는 여주인공으로 보이는 채양이 눈에 잡힐듯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남자 등장인물들은 개성이 확실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주요 여자 등장인물 세명인 장양 , 채양.. 그리고 모진위의 구사부의 연인이었던 그 여인까지..
1권을 읽으니 2권이 궁금하고 2권을 읽으니 3권이 궁금하고 3권을 읽으니 4권이 궁금했습니다. 엔딩까지 거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끝이 어떻게 끝날지 짐작이 가지 않는 소설이었지만, 결말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첫번째..구사부와 그 여인의 경우...좀 불길했습니다.
두번째.. 천지신공을 득오한 네째의 허무함이 불길함을 가속화 시켰고 연달아 세사형제의 죽음이 거의 확신을 시켜주더군요
그외 하성곤의 죽음..과 반대로 끈질긴 역불위의 삶.....
그래도 결말은 답답했습니다.
그 답답함은 모진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의 생각, 행동, 한결같음과 운이없음. 어벙벙함, 소질없음.
전생에 얼마나 복이 없었으면 ..태어날때부터 ...또 다르게 생각함 아비가 근골이 좋을 것인데 이런것은 어미의 충격때문인가..별 이상한 생각부터..
그러나 모진위의 실패인가 물으면 그의 삶은 성공입니다.
그만큼 사랑을 받았고 그만큼 노력하였고 그만큼 사랑하였으면 되었고 두번 삶의 기회를 주었을때 모진위의 경우 도망가지 않을까요? 인생재역전..그런것에 미련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도..우리는 흔히들 일체유심조, 노력짱..이런말을 합니다.
이소설의 상실감은 그런 상식에 배반당했기 때문인가요?
표류공주에 여자 주인공은 있지만 그 여자주인공은 변두리이고 단지 모진위의 일생입니다.
채양이 역불위만큼, 하성곤만큼..표류공주에서 중요한가..라고 생각해보면 그 의미는 주요 조연에 한정될 뿐 그녀 역시 모진위의 삶의 일부분일 따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류공주는 무협이지 사랑이 주인 소설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모진위의 인생은 타인에 의해 좌우되었다고 했습니다.
채양은 모진위의 선택인가요?
속죄인가요?
표류공주를 읽으면서 그래도 엔딩은 해피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타르시스, 화통..전혀 그렇지 못하고 뭔가 답답한게 쌓여 있습니다.
슬픔, 펑펑 우는 것도 기쁨과 마찬가지로 카타르시스를 주는데 표류공주는 이쪽도 아닙니다.
여운..과 답답함..아쉬움..을 주더군요.
가장 좋은 엔딩이라고 하던데..전 잘 모르겠습니다.
-> 사실 표류공주의 엔딩을 생각했을때 마지막에 공주가 바다에서 표류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_-;
작품은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읽는 즐거움을 만족시킵니다.
-> 좌백이란 유명한 이야기꾼의 생사박을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갑자기 표류공주를 읽다가 등장한 이 글을 보면서 한국무협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이런것도 좋다..
같은 무협을 쓴 한국 작가의 먼저의 무협 내용을 인용하는 것도 좋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구대문파처럼.. 김용이 영웅문에 등장시켰던 사실인지 소설인지 모르는 개방처럼..전통이란 것이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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