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성
작품명 : 로열페이트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감히 단언하자면, 이번 17권과 그리고 다음 권으로 로열 페이트는 단순한 아크의 복제 책이냐, 아니면 당당한 하나의 작품이냐가 결정될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아크와 도무지 다른게 없었죠. 믿었던 인간한테 뒤통수 맞고, 그 덕에 대박 치고, 속이고, 속고. 이용하고. 아크는 끝까지 인간관계 속에서 '이익'을 떨쳐내지 못했죠.
하지만 이번 권 보면 로열 페이트는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단순히 위치를 핑계대며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게 아니라 은밀히 공금횡령 혐의로 빠져나간 돈을 채워넣고 합의 서류까지 준비해놓은 사장님, 게임에서 알게된 스폰서를 위해 카인의 말을 믿고 자기의 돈을 투자해 흑막의 뒷통수를 후려갈긴 로열 페이트 소속원 들 등 확실하게 이익보다 신뢰가 앞서는 관계가 나타났거든요.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뭐 어때요? 훈훈하면 됐지.
속고 속이는 전략 판타지도 나쁘진 않지만 그건 이미 아크에서 충분히 써먹어서 좀 식상한 감이 있었는데 이런 게 나오니 기대하게 되네요. 저 신뢰관계가 한권에서 써먹고 끝나는게 아니라 끝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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