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전개도 딱히 없고 이번 권에선 위드가 은근히 여유가 있다보니 살짝 긴장감이 부족한 감은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진짜 술술 읽히네요. 스케일이 답없이 커졌는데도 정말 놀라울정도로 거슬리는데 없이 평소 그대로입니다. 사기 스킬이 몇개 등장하긴 했는데, 레벨이 레벨이다보니 뭐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초반에 히든 퀘스트 하나 뜨는걸 위드가 하기 싫다고 거절하는데선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작가님의 신념(?)이 엿보인달까...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반전 전개도 딱히 없고 이번 권에선 위드가 은근히 여유가 있다보니 살짝 긴장감이 부족한 감은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진짜 술술 읽히네요. 스케일이 답없이 커졌는데도 정말 놀라울정도로 거슬리는데 없이 평소 그대로입니다. 사기 스킬이 몇개 등장하긴 했는데, 레벨이 레벨이다보니 뭐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초반에 히든 퀘스트 하나 뜨는걸 위드가 하기 싫다고 거절하는데선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작가님의 신념(?)이 엿보인달까...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인터넷 연재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소설이고, 완결이후 출판되었습니다. 나중에 팔란티어로 재출간 이후 명작으로 불리워졌다는 말은 좀 어폐가 있군요.
당시 연재를 손꼽아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저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당시에도 꽤 많은 지지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작품이라는 말씀은 좀 심한 말씀이군요.
"달빛조각사"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글쎄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뭔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당시 읽은 분들이라면 적어도 그 소설을 양판소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취향이 바뀌더라도 환호의 정도나 방향이 틀려질 정도이지 작품의 질까지 다르게 평가받지는 않을 것 같군요.
그러니깐 이런거죠.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을수 있다면 그게 명작이나 걸작이 아닐까 하는...드래곤볼,슬램덩크가 왜 명작,걸작 소리를 들을까요? 10대때 무척이나 재밌고 감동적이었던게0년이 넘게 흐른 지금 30대가 되어도 여전히 재밌고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팔란티어도 처음 발간했을때는 몇몇 소수만 하는 작품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서 수작,걸작이 된경우죠.
그럼 달조는 어떨까요?
이 소설이 완결되고 20년 30년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재밌다고 감동적이다라고, 명작,걸작이라고 생각할까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드래곤볼이 경쟁 상대가 없었다니요.-_-;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당시는 일본 만화의 황금기 오브 황금기입니다. 그리고 드래곤볼이 레전설인 이유는 그 황금기에서도 독보적인 원탑이기 때문이죠. 드래곤볼이 원나블에게 밀린다구요???? 동시대 같은 만화 잡지에서 연재되던 레전설인 슬램덩크와 유유백서도 드래곤볼에게 인기도 판매량 등등 모든 부분에서 단 한번도 못 이겼으며, 지금 재간되는 드래곤볼 조차도 못이기는 나루토 블리치가 무슨수로 드래곤볼을 조기 종결 시킨다고 하시는지요. 물론 원피스는 그나마 드래곤볼에 비견되긴 합니다만 드래곤볼의 위엄을 따라가기는 여전히 한참 멀었습니다.
퇴마록이 나오고 작가의 말에 '재미'를 추구하고, 놓지 않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그 재미가 명작이란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소설을 읽은 사람들중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선 명작이란 말을 당연하게 느끼더군요. 영화도 철저히 대중성에 의해서 평가를 받는 장르인데, 예술 영화와 B급 영화로 나눕니다. 장르 소설도 B급 문학으로 분류한다면, B급 문학중에선 나름 명작이 아닐까요? 물론 판매 부수로 평가한다면 우스운 얘기가 되겠지만, 그들만의 리그인 이 장르 소설내에서 우리가 명작이라 추켜세우지 못할 이유란게 도대체 뭐가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적어도 달조는 매달이다시피 할 정도의 간격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잖아요.
댓글들을 보니 아이돌 그룹들을 가수로 인정해야한다와 인정할 수 없다로 왈가왈부하던 얘기와 다르게 보이지 않네요. 그저 '내 맘속의 명작' 정도로는 인정하고 싶습니다. 누가 문학상 주는것도 아니잖아요.
40만 부 정도 팔린 겜판 갖고 수작이니 아니니 하는게 우습긴 한데, 많이 팔려서 걸작이라느니 수작이라느니 하는 말은 솔직히 우습죠.
그리고 달조 초반 부분 보세요. 완전 개연성이 납득가지 않는 무리수의 범벅인데 이걸 수작이나 걸작이라 칭한다면 정말 부끄럽죠.
게다가 위에 싸나이당님이 말씀 잘 하셨네요.
귀여니 소설은 달조와는 비교하는게 부끄러울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귀여니 소설에 비하면 달조는 태양 앞에 반딧불이죠. 그럼 과연 달조보다 훨씬 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판매부수를 올리고 영화까지 만들어졌으며, 매니아층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귀여니 소설이 수작이나 명작인가요? 지금 와서 사람들이 귀여니 소설보고 수작이나 명작이라고 해요?
대답은 하나죠. 아니다.
보다보면 참 과관인 댓글들이 있네요. 달빛조각사가 킬링타임소설인 것도 맞고 대여점에서 흥하는 전형적인 대여점 소설인 것도 맞지만 게임판타지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달리고 있는 소설인 것도 맞고 어떤 의미로는 전설이 된 소설인 것도 맞습니다. 저 정도 분량 출판하면서 완급조절을 저렇게 부드럽게 하는 소설이 몇개나 되나요? 애초에 저정도 장편을 출판한 장르소설 작가도 별로 없습니다.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소설인데 단순히 킬링타임이네 뭐네 해서 수작 걸작 명작 이런 단어를 붙이는데 무슨 벌레보듯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솔직히 장르소설에서 명작 걸작 수작 이런 단어 붙일만한 소설이 몇개나 됩니까?; 좁은 장르시장 스스로가 더 좁혀서 위로 아무도 못올라오도록 알아서 자멸하는 시장으로 만들어가시네요. 드래곤볼이 명작이라고 하면서 달빛조각사가 명작 걸작 수작이란 단어도 못붙이게 하는 거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 사대주의의 극치나 마찬가지인 발언이네요.
말씀대로 참 '과관'이네요. 달빛조각사가 대단한 점은 그저 많이 팔렸다는 그 자체말고는 없습니다. 달빛조각사가 무슨 완급이 있죠? 기승승승승승승전전전전전전전전전전.... 수작, 걸작, 명작은 이런 작품에 붙는 단어가 아닌 것 맞고요. 남성판 귀여니 소설이랑 다를 바 없죠. 귀여니는 그래도 대중적 로맨스로 팔릴만하니 영화화라도 했는데 이건 그럴 가치조차 없는데. 좁은 장르시장 스스로가 더 좁혀서 위로 아무도 못 올라오도록 알아서 자멸하는 시장은 지금 달빛조각사가 만들어 놨는데요? 달조의 성공으로 안그래도 좁아터진 장르판이 겜판으로 획일화되면서 겜판 보는 소비층을 제외하곤 다 대여점을 떠나게 만든 일등 공신인데 그걸 누구 책임으로 돌리는 겁니까. 출판사가 1순위고 작가가 2순위지만 가만히 책이나 빌려보던 소비자한테 책임을 전가하면 적반하장이죠. 불량식품을 만들었는데 사먹는 소비자가 잘못이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죠?
달조가 왜 대단한지 가장 알기 쉬운 방법은 바로 아크와 비교해보는 거죠.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게 되는 소설과 게임이 추구해야할 공정성의 충돌때문에 개연성에 문제가 있을수밖에 없고, 때문에 수많은 겜판소들이 스스로 매몰되는 와중에도 끈질기게 줄타기를 하며 40권 내내 작품의 붕괴까지 가는 심각한 자폭성 전개가 없었다는 점.
또한 위기 상황에서 운 등으로 역전하는 안이한 전개는 최대한 회피하고 있다는 것.(아크에서 상황이 꼬일때마다 스킬레벨이 올라가서 해결하던 걸 달조의 경우 20권에서 타이밍 늦게 스킬 레벨이 올라가서 효과도 못보는 전개로 돌려서 깠죠.)
가볍고 담백한 소설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섹드립, 욕설, 신파극, 치정극 등의 일단 재밌긴 해도 추잡하고 눈쌀 찌푸려지는 전개는 일절 넣지 않고있는 점.
그리고 이런 스스로 적지않은 제약을 건 상태임에도 꾸준히 술술 읽히게 쓰고 있다는 점.
맘먹고 찾으면 대단한 점도 많은 책입니다. 괜히 40권이나 나온게 아님.
그리고 읽기 편하다는 것 자체가 완급 조절이 능숙하다는 반증이죠.
마지막으로 달조가 시장을 망쳐놨다니요? 1차는 스캔본 쇼크고, 둘째는 달조 이후로 시장을 이끌어가야 할 후발주자들의 역랑 부족이라고 봅니다만.
장르시장 구매력 내부에서 경쟁력 있는걸 가지고 대중성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그냥 팬덤에 좌우될 뿐이지요.
가요계로치면 내부에서 죽어버린 시장인 앨범판매량을 가지고 팬덤파워로 1위에 오른다고 대중성을 논할수는 없지요.장르소설시장은 그것보다 더 처참하고요. 대중성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엄청난수가 접근할수 있는 시장에서 최고급으로 대우받을 정도면 그 수준도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언급된 드래곤볼처럼 권당 백만을 능가해야 대중성만으로도 어느정도 명작을 논할수 있는것이지요. 그나마도 실제로 만화책에서도 권당 백만의 대작이라고 다 명작 취급을 받는 건 아니기도 하고요.
이런 작품은 영화쪽에 거의 모두가 공감할게 하나 있지요. 디워라고 800만의 관객과 최악의 평가가 공존하는...
그리고 평론의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재미란 주관적이고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블록버스터가 좋은 영화지만 누군가에게는 보는 동안에도 많은 사고를 할수 있게하는 예술영화가 덜지루하고 재미있는 영화일수 있지요.그러니 그냥 재미 있다 없다 이런 단순한 말로 그칠게 아니라 이걸 작품평으로 하려면 재미가 있다면 그 재미의 이유에대해 논할수 있어야 됩니다.
그냥 재미가 있으니 재미가 있다라고 하면 내 수준에서는 이게 재미있다라는 말밖에 안되는겁니다.
자신에게는 그냥 재미가 있어서 재미가 있다고 하는게 누군가에세는 엄청 뻔하고 지루할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재미의 주관은 다른데 그 재미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할때 얼마나 풀어낼게 많은가 ,또 이끌어낸 사유가 얼마나 깊이 있는가에 따라 명작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지요.영화는 음악이든 문학이든.어느 분야든 작품에서 그것을 찾아낼수 있는 사람이 보는 분이 높고 좋은 평론을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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