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마법사 - 돌아오다 를 읽고

작성자
Lv.73 멜체른
작성
10.05.12 02:22
조회
3,885

작가명 : 해동청

작품명 : 마법사 - 돌아오다

출판사 : 조아라 연재중

요즘 팬픽에 빠져서 한동안 무림에도 잘 안들렀습니다. 나이가 불쌍하다 퍼벅 으읔....

사실 며칠전만해도 팬픽이란걸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 용어자체는 알았지만 조아라에 팬픽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다는건 몰랐습니다 - 감상란에서 추천한 abyss를 보고는 꽂혀버렸군요.

abyss를 다 읽고 통계정렬로 쭈욱 흟어나가다가 눈길 닿는 데로 몇 작품 더 읽었는데 팬픽이라는 쟝르도 꽤나 재미있더군요. 역시 엄청난 분량이 올라오는 조아라답게 몇회 읽고 커트시킨 작품도 많았는데 대략 4~5작품은 상당히 몰입되서 읽었습니다. 낄낄대면서 읽은 작품도 있군요. 그 작품 생각하면 웃음부터 나네요.

팬픽션 [fan fiction]

만화·소설·영화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을 대상으로 팬들이 자신의 뜻대로 비틀기하거나 재창작한 작품.

예전 모사이트에서 소설읽을때 감상 쓰던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팬픽이란 위와 같은 뜻이군요. 현재 조아라에서 유행하는 팬픽은 제가 읽은 것들을 위주로 다시 정의내리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걸그룹들을 주조연으로 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써내려간 작품"쯤 된다고 할까요?

해동청님의 "마법사"는 사실 처음에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제목에서 보듯이 마법사라는 단어가 작품을 선정하는데 거부감을 주더군요. 1화 2화를 보고는 포기하기를 수차례...  포기하려다가 몇화를 더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글이더군요.

일단 글에 대해 몇가지 언급하자면 흔히들 말씀하시는 먼치킨입니다. 주인공은 현세계의 신을 찜쩌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법사이고 나이는 20대로 설정되어있지만 겪어온 세월은 역사를 월등히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혹시나 먼치킨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가질 분들을 위해 한말씀 드리자면 글은 역시 작가의 역량에 따라간다고 할까요. 읽다보면 개연성이 느껴집니다. - 여기서 개연성이란 그럴듯하다는 말입니다.  환타지란게 원래 황당한 내용이니 본인이 보는건 소설 내부에서 얼마나 그럴듯하게 보이느냐는 것입죠. 취향에만 맞는다면 어느순간 확 빠져들어있는 자신을 느끼실겁니다.

작가분은 어린분은 아닙니다. 현업 프로그래머이신듯하고 첫작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글을 잘쓰시네요.

아마도 도큐먼트 작업은 짱이실듯? (''... 컴퓨터나 프로그래밍 관련 전문용어도 꽤나 나오니 관련 지식 있으신분은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겝니다.

환타지, 무협, 일본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류를 무척 많이 섭렵하신듯하고 작품 곳곳에 매우 많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관련 지식 있으신 분은 보다 재밌게 읽으실듯한데 저는 가끔씩 인터넷 검색하면서 찾아봤습니다. 참고하자면... 화성고양이라던가... 운디네라던가...(물의요정말하는거 아닙니다.) 쿨데레라던가... 얀데레라던가..  ... 던가... 츤데레라는 말은 알고 있었는데 쿨데레라는 말은 첨 봤습니다 (''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인공 및 주변인물 그리고 소녀시대와의 관계를 기본으로 한 에피소드들인데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사회현상들도 적당히 버무려 놓아서 상당히 맛깔스럽습니다. 기본으로 5화에서 10화정도까지만 읽어주시면 취향파악이 될듯하니 취향에 맞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추천하자면... 공학도(컴공), 환타지 일본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없는 분, 소녀시대의 팬이라던가... 팬이라던가(삼촌팬포함) 뭐 그렇습니다 ^^


Comment ' 8

  • 작성자
    Lv.74 劒星
    작성일
    10.05.12 08:55
    No. 1

    저 이팬팩?
    처음 에 sm사장 엄청 착하게 나오지 않는 그팬팩아닌가요?
    너무 주인공이 순진(?)뭐라해야할까 너무 좀 그래서 1,2편 보고 만듯한데(퍽)
    후반부 갈수록 볼만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v네라이젤v
    작성일
    10.05.12 10:40
    No. 2

    제가 좋아하는 팬픽 TOP5에 들어갈 정도로 잼있습니다. 소소한 일상과 소시들의 에피소드과 글의 얼개등.. 일독하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0.05.12 10:40
    No. 3

    주인공 전혀 순진하지 않습니다. 아스트랄하기도 하고 엄청 사악하기도 하지만 근본은 포용이죠. 차원자체를 말아 먹을 정도로 강하기도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멜체른
    작성일
    10.05.12 13:53
    No. 4

    검성님// sm사장은 괜찮은 사람으로 나옵니다. 주인공은 절대 순진하지 않으며 1,2편으로는 내용 전혀 짐작하기도 힘들답니다.

    네라이젤님//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듯하군요.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비스듬히님// 전혀 순진하지 않죠. 순진할 수가 없죠. 현실나이는 20대이지만 다른 차원에서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경험한 걸로 나옵니다. 마법사가 된 후의 경험도 설정이 짜여있을 듯한데 드문드문 나오는지라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음... 사악하다라는건... 마왕이라는 단어 때문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05.12 14:39
    No. 5

    개인적으로 연예인 팬픽은 굉장히 싫어하죠. 실제로 우리가 알수없는 포장된 이미지만으로 쓰여지는게 연예인팬픽이잖아요. 그런데 이건 보게 되더군요. 뭐랄까 연예인 개개인에게 너무 깊숙히 들어가지 않는달까요? 그런면이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겨울바람.
    작성일
    10.05.13 11:30
    No. 6

    전 이상하게 연예인이름만 나오면 몰입이 안되요
    이상한 기분만 느껴서
    포기한적이 많아서 지금은 걍 포기했어요

    좀비물 좋아해서 어비스 볼려고 했는데
    재밌게 보다가도 김태희가 나온부분에서
    심한 거부감을 느껴서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막의꿈
    작성일
    10.05.13 22:48
    No. 7

    덕분에 정말재미있게 봤습니다. 솔직히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소녀시대도잘모릅니다...윤아씨랑 태연씨의 경우는 저희가게에서 광고용 드래스를 지원한적이 있다보니,얼굴을 알고있지만 나머지 7분인가는 얼굴도 모른다는.... ㅡ_-;)정확히는 맴버는 숫자도 모르니.덕분인지 팩픽인 소설이지만 그다지팬픽이라는 느낌을 안받으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외에도 괜찬은 팬픽있으면좀 알려주세요.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멜체른
    작성일
    10.05.14 14:19
    No. 8

    금원님// 음... 전 팬픽에 그다지 거부감이 들진 않더군요. 뭐 연예인들이야 이미지를 먹고 사는 존재니까요. 말씀하신건 이 작품의 장점인듯합니다 ^^

    서린겨울// 김태희씨 나오는 부분은 저도 좀 오글거리더군요 ㅎㅎ 그래도 어비스 재미있는 작품이죠.

    사막의꿈//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음... 방금전 본 소설도 괜찮긴 한데... 팬픽에 연연하진 않으실듯하니 한번 읽어보셔도 괜찮을듯합니다. 마찬가지로 소녀시대가 등장하지만 다른 팬픽들처럼 과하진 않습니다. 제목이 "춘백전설"인데 취향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787 기타장르 [SF]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2 Lv.66 서래귀검 10.05.18 840 0
3786 기타장르 [SF] 역사의 조정자, 타임패트롤 +5 Lv.66 서래귀검 10.05.18 1,406 0
3785 기타장르 [SF]화성에서 온 성자, ''낯선땅 이방인'' +5 Lv.66 서래귀검 10.05.15 1,536 0
3784 기타장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9 Lv.14 별과이름 10.05.14 2,939 0
3783 기타장르 블랙라군_샤이타네바디(악마의 바람) [미리... +3 Lv.53 소이불루 10.05.13 1,471 0
3782 기타장르 [SF/유머] 사이버+일리아드=사이버리아드 +6 Lv.66 서래귀검 10.05.13 1,423 0
3781 기타장르 완결된 더 세틀러를 읽고 +48 Lv.93 프로그래머 10.05.13 7,924 1
3780 기타장르 팬저드래곤 (반말임) +40 Lv.69 목마른여우 10.05.12 5,391 22
» 기타장르 마법사 - 돌아오다 를 읽고 +8 Lv.73 멜체른 10.05.12 3,886 1
3778 기타장르 데스 노블 을 읽고 +1 악련 10.05.11 948 0
3777 기타장르 마지막 인사를 읽고 +1 악련 10.05.10 766 0
3776 기타장르 나무 공화국을 읽고.. 악련 10.05.10 994 0
3775 기타장르 체코영화 - Most(다리) +3 Personacon 히나(NEW) 10.05.07 4,708 0
3774 기타장르 [추리]브루투스의 심장 Lv.66 서래귀검 10.05.05 815 0
3773 기타장르 [SF]므두셀라의 아이들 +3 Lv.66 서래귀검 10.05.05 1,127 0
3772 기타장르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5.04 1,071 0
3771 기타장르 [SF]"여름으로 가는 문" +5 Lv.66 서래귀검 10.05.04 1,063 0
3770 기타장르 금년도 최고의 장르소설 메트로 2033 +6 Lv.8 목련과수련 10.05.04 3,115 1
3769 기타장르 the abyss 추천한 인간이 누굽니까? +22 Lv.1 fdsarete.. 10.05.03 6,979 1
3768 기타장르 [SF/추천]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3 Lv.66 서래귀검 10.05.02 2,218 1
3767 기타장르 하자쿠라가 온 여름 +3 Lv.64 극성무진 10.05.02 935 0
3766 기타장르 '마하나라카' 추천 +5 Lv.42 류판산맥 10.05.02 2,002 3
3765 기타장르 '무료판타지체험' 추천 +4 Lv.42 류판산맥 10.05.02 2,085 1
3764 기타장르 [목조르는 로맨티스트] 궤변의 궤변, 이중반전 +6 Lv.7 크로스번 10.05.01 1,353 0
3763 기타장르 [SF]배명훈 '타워' +3 Lv.66 서래귀검 10.04.30 1,634 0
3762 기타장르 백마산장 살인사건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0.04.29 987 0
3761 기타장르 잠자는 숲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4.27 667 0
3760 기타장르 방황하는 칼날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4.26 942 1
3759 기타장르 헌터x헌터 +24 Lv.4 자칭애독자 10.04.26 3,014 0
3758 기타장르 상상불허의 스팀펑크 세계관 '모털 엔진' +5 Lv.66 서래귀검 10.04.26 1,61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