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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3 소이불루
작성
10.05.13 22:47
조회
1,469

작가명 : 우로부치 겐

작품명 : 블랙라군 소설판

출판사 : 삼양출판사

출판사 소식에서 풍종호님 투검지 나왔다는 소식듣고 총판으로 달려갔지만, 아직 나오진 않았더군요. 로크미디어 책은 서울 배본될려면 하루정도 늦는 것 갔습니다. 어제 나올예정이던, 무림포두와 사이킥위저드 7권이 오늘 7시쯤 들어와있더군요. 하여튼 낙심하여 돌아갈려고하는데 그동안 기다려오던 블랙라군 9권이 나왔더군요. 바로 구입하던 중 웬 소설판이 옆에 있더군요. 전 보통 원작이 있는 만화의 경우 다른 미디어믹스된 건 구입하지 않지만, 작가의 이름을 보고 그냥 지르고 말았답니다. (윽! 낼 투검지 살 총알이 떨어졌습니다.)

작가명이 우로부치 겐이라고 상당히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팬텀이라는 비주얼 노블과, 국내엔 정발될 일 없는 페이트 제로라는 소설로 상당한 유명세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팬텀의 경우 게임이 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전 제가 손으로 읽는 책을 더 선호하는 낡은 인간이라서)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반갑더군요.

코믹스야 관련 에피소드의 첨부터 다시 훝어봐야해서 패스하고 소설판을 먼저 읽었는데 상당히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장해도 될 것 같아 구매한 걸 후회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원작의 내용과 흐름과 비슷해서 만족입니다. 이 블랙라군이라는 작품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상당히 어둡고 시리어스한 내용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배경인 로아나프라는 인간말종들이 모이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쓰레기들의 쓰레기 같은 인생담이라고 사연없는자 없으며, 사연이 있더라고 결코 해피엔딩은 아닌, 그런 막장들의 씁쓸한 맛을 느끼게 해주죠.

간단히 보면 이 소설은 그런 시리어스한 이야기가와 다른 코믹한 이야기가 엮어 결코 어두운 이야기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로아나프라는 4분하고 있는 삼합회의 백지선인 챵을 암살하기 고용된 세 암살자들의 과거와 결말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리더인 스턴은 과거 스패쯔나츠 출신으로 아프카니스판에서 악마의 바람이라고 불리운 천재 스나이퍼 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마약에 쩔어 오직 마약을 얻기 위해 사람을 암살하는 옛 영광만을 추억하여 살아가는 뒷골목의 암살자, 그러던 그가 이일을 맡게되면서 옛 상관인 발라라이카와 옛 동지들을 만나면서 절망하며 파멸해가는 이야기가 주 스토리입니다.

나머지 보조 캐릭터로는 자신이 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알리기 위해 장난으로 살인하던 제이크의 장난으로 인해 인생을 접는 이야기도 결코 암흑가의 이야기가 누구나 웃으며 즐기는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이 책의 결정적인 백미이자 진정한 주인공 '섀도우 펠콘'의 이야기 입니다.

뉴욕의 어느 한 뒷골목에서 닌자를 동경하던 한 청년이 암흑가에서 유통되던 코우가 데스 섀도우류 닌자의 인법 교본(?)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는 홀로 코우가 데스 쌔도우류의 비술을 완벽(?)하게 익혀 닌자 섀도우 펠콘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악의 무리들을 징벌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선을 겪으며 악의 무리를 징벌하던 중 새로운 사건의 의뢰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로아나프라의 악의 수괴 삼합회 서열 3위 챵을 암살하라는 의뢰였습니다. 영법술을 발휘 챵을 바로 앞에 두지만 접근하지만 닌자 마스터 섀도우 드래곤에게 저지 당합니다. 섀도우 펠콘은 닌자 마스터에게 그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면허개전스크롤을 획득하게 되며 그의 특명을 받아 혼란의 도시 홍콩으로 앞으로의 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향합니다.

줄거리야 저렇다지만 정말 읽으면 얼마나 웃긴던지...

전 닌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설픈 아메리카 닌자에 대한 환상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섀도우 펠콘은 최고군요. 엉터리 내용으로 쓰인 비전을 보고 수행하여 정말 궁극의 인법을 익혀 살인 프로패셔널이 되다니 정말 펠콘은 천재더군요. 무인으로 치자면 단순한 찌르기와 베기를 반복하여 절정의 벽을 돌파한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런 의심없이 수행하여 엉터리 같은 수행을 통해 절정의 인법을 이루어 내다니 감탄했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중국 유엽도의 달인으로 상당한 살인의 프로폐셔널인 센호가 펠콘과 대치합니다. 그녀는 그의 자세가 무도로 보았을 때 엉터리라는 것을 파악하지만 펠콘의 자신의 인법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과 자신감에 패배합니다. 엉터리가 진짜 일류를 이길 때의 쾌감이란...

뭐 전제조건으로 세사에 어두워 귀가 얇아야 한다는 조전이 필수긴해 보이지만요. 하여간 이 친구덕에 시리어스한 이야기를 정말 웃으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사서보지않는다면 구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블랙라군의 팬이시라면 한번 읽으실만은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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