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일보신권
출판사 : 드림북스
아직도 소림 주변에서만 일이 벌어지지만 전권보다 더 긴박감이 높아졌습니다.
장건의 술주정 사태를 기회로 관의 압박이 거세집니다. 장건과 얽힌 적이 있는 무당은 물론이거니와 장건의 나무토막 스텝(?)을 1초도 본 적이 없는 개방마저 날벼락을 맞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 북해빙궁과 태상이 끼어들면서 일보신권 최대의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죠.(드디어 소림의 멸문인가...)
마해 곽모수. 무이포신, 금월사자 등 나머지 우내십존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더욱 가속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금오를 통해 드디어 소림에 장건의 팔자가 알려집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얘기이지만...앞으로 1년 장건의 팔자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세상이 위기에 빠진다는 엄청난 스포가 유출됩니다.
여기서 14권 최대의 명장면이 나옵니다. 그토록 장건을 소림에서 내보내기 위해 애썼던 차기 방장 원호가 장건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장건을 내보내면 누군가 집어가겠지만 장건의 팔자에 휘말려 망할 것이 뻔한데 그래도 되냐고. 하물며 지금 내보내면 그대로 감옥행인데 그냥 보고만 있을 거냐고.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버리면 소림에 뭐가 남겠냐고. 자신은 그럴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전 이 대목에서 감동 받았습니다.
드디어 장건이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어느 정도 깨달았다는 것이 위안이 되는 14권이었습니다. 과연 판도라의 상자 속 최후의 희망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추신>
운동부족이 자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것을 9년 만에 깨달았다는 것이 징합니다. 근데 아직 구두쇠 정신 못 고쳤는데 괜찮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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