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담
작품명 : 북천십이로
출판사 : 청어람
추석 전, 모두 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북천십이로에 대하여 몇 글자를 끄적거려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정말 지루할 틈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보면은 아무래도 무협에서 무(武)를 행사할 때와
무(武)를 행사하지 않을 때의 재미가 아무래도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몇몇 소설은 오로지 무(武)를 행사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 읽게 되는 책들도 있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 책은 조금 다릅니다. 무(武)가 나오든, 안나오든 이 책은 첫장부터 끝가지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武)를 행하는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타 치고 박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책에 비해서는 무(武)의 행사가 좀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나머지 부분을 인물의 개성과 인물과의 관계, 그리고 진행되어 가는 이야기가 나머지 부분을 꽉 채우고 있다고 봅니다. 무(武)에서 시작하여 무(武)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무(武)가 있는 하나의 이야기가 눈을 땔 수 없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武)에서 시작하여 무(武)에서 끝나는 책들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책들은 읽는 독자들에게 하여금 커다란 쾌감과 대리만족을 줍니다. 하지만 무(武)가 나오지 않는 장면은 아무래도 흡입력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무(武)로 시작했고 그 중심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의 중심 또한 무(武)이기에 그 주변의 이야기는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기 떄문입니다. 그에 대표적인 작품이 일보신권과 뇌신등이 있죠. 그렇다고 이 책들의 이야기가 재미없고 쓸모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무(武)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이기에 순간적인 쾌감과 대리만족이 강한대신에 아무래도 이쪽은 흡입력이 떨이지게 마련이죠.
북천십이로, 이 책은 무(武)란 꼭 필요한 한 요소지만 그렇다고 무(武)가 이 이야기의 한가운데 서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독자들에게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며 요즘 장르소설계에서 아주 강력한 매력입니다. 모두 이 매력을 한번 겪어 보시길 바랍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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