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군림’은 읽고 싶은 작품이고 ‘비적유성탄’은 쓰고 싶은 작품”
작가이신 좌백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비적유성탄이라는 이름에 그냥 한번 빌려본 책이 뜻밖에도 재미있었습니다.
슬픈듯하면서도 묘하게 재밌는 그런 분위기.
역시 글솜씨가 딸리니 잘 표현하긴 힘들지만 아무튼 제 맘엔 들었달까요..
한참을 기다려도 3권이 안나오길래 답답해서 혹시 인터넷에 연재되있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했는데 뜻밖에도 이분이 많은 글을 쓰신거에요.
솔직히 제목하고 뒷표지에 있는 내용을 잘 보는 제게 '천마군림'이란 제목은, 아 별거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보지 않았던 책인데 이분이 쓰신 글에 그 책도 있자 이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빌려본게 금방 6권까지 다 보게 됬죠.
주인공이 서서히 천하를 생각하는 마음과 힘, 그릇을 길러나가는 모습이 재밌고 글이 장대하고 서사적인 분위기라 꼭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이문열씨 평역의 삼국지를 읽는 것 같았습니다.
아, 그냥 조금 분위기만요^^;;
이 두책은 제가 소중한 작가님을 가르쳐 주었을 뿐더러 제목만 보고 내용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생각도 길러주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분위기가 달라 재미가 없으실 분도 계시겠지만 만약 좀 진중하면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분위기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저처럼..) 이 책을 보고 후회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좌백님은 고무림에서 연재하시지 않고, 어디서 연재하시는 지도 모를 뿐더러 안 하시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글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그 책을 빌려보시는 돈이 아까우시지는 않으실거라 믿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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