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별도의 <투로>를 읽고...

작성자
Lv.1 술취한늑대
작성
04.01.02 12:29
조회
1,111

엊그제 사다놓고 책상위에 덩그라니...

연말 연시에 모임이 많아서 표지만 보기를 수십회....ㅡ.ㅡ;;

드디어 어제밤에 다 읽고 잤습니다.

1권만 보다 자려했으나...역시 별도님 역시 타고난 이야기꾼('텍스트 엔터테이너' 를 우리말로 하면 이야기꾼이라죠 ^^) 인지라 결국엔 1,2권 다 읽었습니다.

이제부터 반말 들어갑니다.

데뷰작 <종횡무진>을 읽고 환희에 떨던 그 느낌이 아직도 살아있어서인지 엄청난 기대에 부풀어 첫장을 넘겼다.

뒷표지에 나온 용노사의 추천의 글이 아니더라도 나에겐 별도라는 작가의 글은 언제나 재미로 다가온다.  

칠독마는 그러했고, 천하무식유아독존은 그 느낌이 바래졌으나, 투왕을 뒤늦게 읽으면서...역시나 별도...라는 생각을 했다.

투로는 1,2 권을 봐선 전체적인 느낌이 아직은 오지 않는다.

유난히 미끈하게 생긴 넘(하나뿐인 형은 더 미남으로 나온다...)이 이미 멸문과 다름 없는 처지에서 시작해서 일대영웅으로 커나가겠지만, 아직은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게만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대충이나마 스스로 그려지기에 아낌없는 투자가 역시나 헛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전 작품들보다는 휠씬 짜임새 있는 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쉬운 점들이 눈에 뛰는 게 '옥의 티'라고나 할까...

재미있게 읽다가도 뜬금없는 상황에 눈쌀이 찌푸려진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인 진솔과 앙화옹주가 왜 단둘이서만 일행과 떨어져서 산위로 가야했나...작가는 약간의 설명을 붙여놓았으나 나로선 이해하기 어려웠다. 몇번을 다시 생각해봤으나, 역시나 말이 안되는 설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리고 둘이서만 지내고 다투기까지 하던 두명(역시 진솔과 앙화옹주)이 느닷없이 난 진솔...난 앙화...하는 식의 대사는 또 무언가...ㅡ.ㅡ;;

오타도 몇군데 보였지만 그런 건 출판사의 몫으로 돌리고...

별도~!

재미는 있지만 아직도 아쉬운 점이 ...독자의 한사람으로선 아쉬움만이...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기대치가 높으면 그만큼 만족하기가 어렵다는 위로로 스스로를 달래면서...

여전히 그의 글을 사랑한다.

투로의 대박을 기원하며...이만...

덧붙여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최근에 나온 표지 중에선 단연 압권이라 할만하다.

강렬한 느낌 그대로!!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21 무협 이계진입을 읽고... +7 Lv.61 풍훈탑 04.01.03 1,320 0
920 무협 임준욱님의 괴선과 촌검 무인 에 대하여. +12 Lv.1 석류 04.01.03 1,397 0
919 무협 청산님의 '검신' +6 Lv.5 촌백수 04.01.03 1,302 0
918 무협 임준욱님의 '괴선' 을 읽고 +3 Lv.11 향수(向秀) 04.01.03 1,002 0
917 무협 보표무적..아우정말... +4 Lv.1 삼겹살 04.01.03 1,875 0
916 무협 퓨전란의 귀안..... Lv.44 하레스 04.01.03 830 0
915 무협 신조님의 낭인무적을 읽고... +3 Lv.3 天下 04.01.03 1,168 0
914 무협 낭인 무적... +3 Lv.99 류향천하 04.01.02 1,043 0
913 무협 -Go! 퓨전- 콜렉트의 악몽관을 읽고. Lv.17 억우 04.01.02 919 0
912 무협 낭인무적... 아쉬운... +30 Lv.1 쭈니 04.01.02 2,456 0
» 무협 별도의 <투로>를 읽고... Lv.1 술취한늑대 04.01.02 1,112 0
910 무협 요즘 나오는 신간들 무림괴협,중개인,마정... +7 Lv.23 어린쥐 04.01.01 1,635 0
909 무협 경혼기 지존록4를 읽고 +15 Lv.1 주황제 04.01.01 2,075 0
908 무협 손효의 영웅지를 읽고 ^^ Lv.95 프리맨 04.01.01 902 0
907 무협 진부동님의 <야신> 3권을 읽고. +1 Personacon 검우(劒友) 04.01.01 1,107 0
906 무협 혈리표를 읽고 난 찝찝함 +1 서비 04.01.01 1,185 0
905 무협 낭인무적을 읽고(이거 신존기 2부였다니..) +2 Lv.82 암혼 03.12.31 2,428 0
904 무협 장영훈님의 '보표무적' 을 읽고 +5 Lv.11 향수(向秀) 03.12.31 3,516 0
903 무협 질풍록을 봤습니다. +5 Lv.4 Hypnus 03.12.31 1,431 0
902 무협 무악님의 '자객왕' +5 Lv.5 촌백수 03.12.31 1,374 0
901 무협 무림혼철국인 - 상인에서 무인으로.. +2 『GUIN』귄 03.12.31 1,236 0
900 무협 낭인무적 - 진정한 고수는 이런것이다! 『GUIN』귄 03.12.31 1,669 0
899 무협 이우형 작가님의 소설 추천!! +13 Lv.1 사신이 03.12.31 2,147 0
898 무협 보표무적...조금 아쉬운 마음에... +6 Lv.1 슬램덩크 03.12.30 1,177 0
897 무협 + [추천]사라전 종횡기.... +6 Lv.79 BeKaeRo 03.12.30 1,361 0
896 무협 전검행[戰劍行]에 부족한 점 +4 Lv.1 [탈퇴계정] 03.12.30 1,261 0
895 무협 백우님의 '강호제일숙수', 강호풍님의 '강... +5 Lv.5 촌백수 03.12.30 1,259 0
894 무협 사마쌍협을 읽고...원츄~~ +1 Lv.1 야인 03.12.30 1,121 0
893 무협 야설록님의 '향객' Lv.5 촌백수 03.12.30 1,528 0
892 무협 뇌향님의 '신천기' Lv.5 촌백수 03.12.30 82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