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린외전이란 소설을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1년전쯤의 늦가을 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모든 이들이 알겠지만, 소설은 두어번 정도 더 읽을시에 저 진가를 발휘하는 묘한
감흥을 느낄 것이다.
1부..협객은 원한을..등 2부..그리고 3부..페이지를 넘겨 갈수록
전율은 역동하며, 다시 한번 좌백의 필력에 감탄하였다.
1부에서의 나타나는 인간상은 그대로의 협(俠)이라 해야 하나?..
주인공의 왕일의 주변..즉 서문정.. 유곰보..손부자등..여러 청년협인들..
가족의 원한으로 독(毒)의 가로에 선 왕일..
녹림인들과의 전투와 여러 협인들의 죽임의 초연한 자세에 흑도인이라는
자들의 그들만의 협행을 알려주었다.
다른 이들은 모르겠으나, 필자는 왕일의 1부의 사부였던 독개 서문정과 구륭의
싸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보여주었던 서문정의 왕일에 대한 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어느새 자리
들어와 훈훈하게 해주었던걸로 기억된다..
여동생의 자살..
그 당시 비극적 성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또한 2부 3부작..
1부작이 가장 마음에 든다..1부에서 잠깐 복선을 제시한 마달과 이헤이달리의 출현과 2부에서의 잠깐 등장한 남봉황등은 자세히 부각 시키진 않았으나, 그들만의
매력을 담고 있어 또한 좋았다..
전대의 혈기린..또한 두 세력간의 암투와 정파라는 허울안의 인간상은 단순한
흑도인들과의 다를바 없었다..
개인전으로 1부작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추격전과 원한등.. 정파인들이
손가락질하는 비겁한 흑도인들의 그들만의 협..
이 이유만으로 다 설명이 되지 않을까..
3부작은 너무 부각시키며 좌백님의 집중력이 약간 흐트러 진듯 하다..
글의 전반적인 흐름이 약간씩이나마 부조화를 흐르며, 소제와 약간 어긋났다고해야하나?..
그러나 1 2 3부작 모두 최고의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생사의 .. 그리고 협행의 인간상을 단적으로 나마 글에 담으려 한 좌백님의 재치있는 필력 또한 한몫을 차지 한것임에는 틀림없다.
무협에 갈증을 느끼시는 분들께 이 소설을 남기고 싶다..
마지막으로..전 서점을 다 뒤졌지만..혈기린이라는 소설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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