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예전에 읽고나서 한번 감상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시간도 나고 해서 올려봅니다.
이용님의 글중에 28년간 열독하셨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도 독력이 한 22년 되는 군요..^^
처음에..남궁세가 나오고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것으로 낭궁性의 여자랑
사귀다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쿨럭..^^)
그러다가 다시한번 읽어보니 내용이 좋더군요
쭉 읽게 되었습니다.
글의 흐름은 유장합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무협스타일이구요
예전에 읽었던 번한무협, 또는 번역무협중
무적혈신이나 비차협혼(?)이 생각난다고 할까요
(제 생각인데..아무래도 용대운님의 도왕은 무적혈신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습니다..^^)
무협에도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홍탁이나 삼합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어느정도 먹거리를 찾아다니거나 좀 많은 술안주를 겪은 분만이
그 맛을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정강호도 그런 것 같습니다.
독력이 짧은 사람이 보면 어 왜이래..왜 이리 자극이 없어
그러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아주 자극이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쓰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마치 도형을 그릴때..삼각형, 사각형은 그리기 쉽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원을 그리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주인공의 애정편력이나, 무공습득과정, 기타 상황설정등은
너무나 전형적이어서 오히려 신선합니다.
세익스피어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가장 통속적인것이, 전형적인것이 가장 새로운 것이라고.. ^^
책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감히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작가님이 세상에 대해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글에 투영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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