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검류흔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청어람
비뢰도가 출간됀지 몇년이나 돼었던가. 비뢰도를 처음 접한게 1999년도(고2때)였습니다. 처음 1권 읽었을 때는 주인공(비류연)의 사기행각에 놀아나는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즉 볼가치가 없는 소설로 그냥 던져버렸습니다. 완전 삼류개그에 저질이야기로 '뭥미-_-?' 이게 저의 솔직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비뢰도에 대한 기억은 봉인시켜두고 3년정도가 지났을 때, 비뢰도의 권수도 조금씩 늘어나있었죠. 아 머 볼까? 이리저리 뒹굴거리다가 비뢰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서 볼 결심을 하고 큰 마음먹고 구매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1권을 다시 읽어보니 '흠' 별 생각없이 읽었고, 2권부터는 '어?' 이러면서 조금씩 몰입이 돼고 재미가 생기더라구요. 권수가 더해갈수록 코믹함이 대부분인데 거기에 조금씩 진지함과 철학적인 측면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전 재미있게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1부 16권 완결 됐을 때 '아 진짜 재미있네' 언제 나오나 비뢰도 2부만 나오길 손꼽아 기달렸습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검류흔 작가님의 비뢰도2부가 출간되기 시작했습니다. 2부 첫도입부에 조금씩 밝혀지는 무신의 과거편부터 해서 저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더군요. '아 진짜 구매하길 잘했다' 이생각만 들었죠.
하지만 2부가 조금씩 흐르고 나예린이 납치돼고 나서부터 이야기가 조금씩 산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늘려쓰기신공과 처음에는 비류연과 그 주위인물들의 농담따먹기와 개그가 좋았는데, 이제 이 농담따먹기 신공 우려먹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늘려쓴다고 해서 욕을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스토리진행상 굳이 안넣어도 돼는 부분을 계속 추가하는 건 독자들에게 재미를 반감시키고 지루함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야기합니다.
예)29권에서 그 미칠듯한 비류연과 장홍의 농담따먹기
어떤 한 작가가 그랬습니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스토리를 불리면서 쓰면 50권도 가능하고 100권도 가능하다고 말입니다.그런데 지금은 그게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조금 뜬금없지만 제가 메모장에 오늘 먹은 반찬을 기록했다고 칩시다. 오늘 먹은 건 장조림과 김치찌개, 호박전 이라는 메모를 기록했을때에는
<난 오늘 장조림과 김치찌개, 호박전을 먹었다>
대부분 다 이런식으로 기술하겠죠? 하지만 비뢰도를 빗대서 비유하자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난 오늘 장조림과 김치찌개, 호박전을 먹었다.
김치찌개의 재료는 돼지고기,신김치,육수낼 다시마와 멸치,다진마늘 등등 이 필요하고 이재료를 구입한건 어디어디 마트다. 호박전에 필요한 호박은 어디 공판장에서 구입했고 계란과 밀가루는 동네부식가게에서. -(중략)- >
한마디로 그 뒤에것은 굳이 메모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이렇게 까대기만 하면 비평란에 올려서 까야하나, 제가 감상란에 올리는 건 작가의 이 단점을 상쇄할 상업성의 측면에선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흥행성은 보장한다는 겁니다. 물론 저도 재미가 있으니, 지금까지 나온 29권을 다 구매했고 완결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볼 예정이니까요. 제가 비뢰도를 좋아하는 이유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인공 비류연의 독특한 성격
2. 수많은 개성캐릭의 등장과 인과관계
3. 초식과 무공이론과 이치에 대한 자세한 기술
우선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위의 3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물론 비뢰도 저는 끝까지 구매하고 애독하는 독자지만, 솔직히 지금은 많이 실망했지만서도 그래도 초반의 비뢰도 매력이 언젠가는 부활하리라 생각하며 끝까지 보고 있습니다. 비뢰도 완결은 날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29권이 인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헐 ㄷㄷㄷㄷ 29권이 제 나이랑 같은 권수군요. 아직 풀어가야 할 스토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1. 노사부의 진정한 신위와 정체
2. 비류연은 언제쯤 뇌신의 힘을 얻을지(29권에서 조금 실마리를 발견)
3. 천겁혈신 위천무의 정체(무명 이란 설이 제일 설득을 얻고 있음)
4. 모용휘의 수련(건곤일월합벽진을 완성할려면 아직도 멀었다-.-)
5. 영령과 대공자비(남천)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6. 나백천은 과연 살 수 있을것인가? 아니면 죽을것인가?
물론 이거 말고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제가 보기엔 장점으로 보입니다. 작가님의 건투를 빌고 비뢰도의 출간주기가 조금이라도 빨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비뢰도 외전이 궁금하신분은 노블코어 <- 이싸이트에 가셔서 비뢰도 검색해서 보시면 됍니다. 무신 혁월린의 과거편을 다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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