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로드 오브 스펠
출판사 : 파피루스
'무적사신 -무림의 네크로멘서-'를 내셨던 무영자님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2개의 대륙과 5개의 바다를 가진 곳입니다. 동대륙과 서대륙인데, 무협과 판타지는 아닙니다. 두 대륙의 문화도 거의 흡사하고 종교도 동일하고 서로 간의 교역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소드 마스터니 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대신에 마법이 발달했습니다.
1000년 전에 다섯 마왕과 그들이 이끄는 다섯 마족들에 의하여 세상이 피로 물든 후에 두려움을 느낀 마법사들이 아낌없이 자신들의 지식을 세상에 전파하였고 그리하여 마법세기가 도래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마법을 쓸 수 있는 세상이지요. 물론 시골 마을의 농부가 헬 파이어~ 메테오~를 날리지는 못 합니다. -_-; 하지만 라이트 마법 같은 것 등은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지요. 시골 마을의 아낙네가 스트렝스 마법을 걸고 자식을 두들겨 패기도 할 정도이니 그 수준을 아시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10억분의 1의 확률로 존재한다는 마법치(痴)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재법 머리도 좋고 노력도 합니다만은 마법력을 쌓을 수 없어서 마법을 하나도 사용하지 못 합니다.
주인공, 아민은 그 어떤 마법사도 내부를 탐사하지 못 했다는 미로에서 한 권의 마법서와 하나의 관을 찾아냅니다.(참고로 마법사들이 내부에서 탐사를 못 한 이유는 미로 내부에 초강력의 디스펠 혹은 안티 매직 쉘이 있어서 입니다. 스크롤이 저절로 타버릴 정도. 뭐, 그 외의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그러나 마법서를 얻었다고 해서 갑자기 9써클 초강력 마법사가 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백마법과 흑마법이 있습니다.
마왕의 힘... 이런게 아니라..
백마법은 일반적으로 나오는 마법이고, 흑마법은 그것과는 다른 체계의, 아니 無체계의 마법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너무 길어지니 패스하겠습니다.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은...
백마법은 어떠한 체계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배울 수도 있고, 등급도 나누어집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강해질 수도 있구요.
하지만 흑마법은 타고나거나 혹은 깨닫는 것과 흡사합니다. 체계도 없고, 특징도 죄다 다르고 동일한 흑마법을 사용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은 어릴때부터 밥 먹는 것을 좋아하다가 어느날 문득 '상대의 위장에 한가마니의 밥을 만들어서 상대를 죽일 수 있는 마법'을 손에 넣을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아무나 얻는 것도 아니고 예가 무진장 어이없습니다만은.
백마법이 불가능한 탓에 주인공이 노릴 것은 흑마법 뿐. 마침 그가 얻은 '엘룬의 서'역시 흑마법서. 하지만 백마법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익힐 수 있지만(10억분의 1의 마법치가 아니면. 물론 시간은 다르게 걸리겠지만) 흑마법은 그런게 아닙니다.
관에서 나온 것은 놀라운 검술(검기 이런거 없음. 하지만 움직임은 초인적)과 놀라운 신성마법을 지닌 여검사, 리아. 그녀의 '인도자'가 된 아민.
리아는 세상을 보고자 하고...
아민은 '엘룬의 서'에 있는 여러 문자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문자를 '이해'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여행을 결심합니다.(그냥 劍이라는 물건이 뭔지를 안다고 해서 '검'을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1권에서 주인공이 깨달은 마법 문자는 딱 두개 입니다. 거울과 어둠.
이 덕분에 두 개의 마법주문-스펠을 만들어냈습니다만은..-_-;
서대륙의 중앙부에 있는 나라, 화이트.
그곳으로 간 아민과 리아는 '마녀'의 일에 휘말리게 되고....
그리고 치매 기운에 자신이 누군지도 기억 못하는 절체불명의 노인네와 얽히게 됩니다.
이 '마녀'의 이야기를 후반부 까지 읽으시면 모두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이건 <그거>구나!' 라고요.
이렇게 뒤틀어버릴 줄은....
그나저나 이 속도로 문자들을 언제 다 깨우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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