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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검, 숨막히는 구성.

작성자
Lv.1 행운
작성
06.05.18 23:36
조회
1,612

작가명 : 이현상

작품명 : 마법의 검

출판사 : 자음과 모음

몇년 전에 읽었던 마법의 검을 입수했습니다.^^

그때는 판타지를 처음 읽던 시기였는데 시간이 흐른 뒤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이 책이 참 잘되었다는 겁니다.

일단은 먼치킨입니다. 주인공 드레이크는 전설의 대마도사이며 육체적 능력 정치, 경제, 궁중암투에 이르기까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드레이크는 과거 라휄의 궁중마도사였지만 정치권력에 환멸을 느끼고 현재는 칼리스(북현무-봉인당한 신), 지크프리트(제자 라휄의 황태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지요. 사실 전투는 긴장감이 없습니다. 드레이크는 무적이니까요. (칼리스도 꽤나 강하죠.) 그러나 전투의 긴장감 대신 꼬여있는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이 깔려있죠. 드레이크의 과거, 지크프리트의 과거가 나오면서요. 그런데 멋진 점은 이 과거가 단편적으로 한토막씩 튀어나오는데 그 과거와 현실이 맞물리는 부분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점입니다.

여행의 목적은 마법의 검인 아스트랄 블레이드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드레이크는 절대자이지만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마법을 연구한 부작용이라고 나와있지만 작가의 설정상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해 보입니다. 게다가 시한부라는 설정은 절대자인 드레이크의 페널티로서 흥미요소가 되지요.)

아스트랄 블레이드를 찾기 위해 테라스를 찾아가고 최후에는 마나트라슈에까지 가는 과정속에서 제스를 유나를 슈카를 만나는데 이 인물들이 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과 마찬가지인 테라스도 외전으로 인해 인간적인 모습이 부각되어 매력이 있지요.

숨막히는 전개, 단 한장도 편안한 휴식 따위 일행에게는 없어보입니다. 전투, 전투, 전투가 계속되는 과정 속에 드레이크의 인격이 흔들리고 약한 동료들이 위기를 맞이 하는 과정이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드레이크의 태생또한 재미있는 장치입니다. 그는 양어머니인 아로이나 일행이 던젼을 탐험할 당시 최후의 방에서 드로램(드래곤의 골렘화)을 무찌르고 얻은 수정속에 있었는데 하스앙과 톨로메스의 대화중에서 그가 네피림(이것또한 재미있는 설정이지요. 대략적으로 만들어진 신이란 뜻.)이라고 나오죠.

문제는 이 마법의 검이 1부 완결이고 2,3부가 아직 안나왔다는 점입니다.(뒤에서 궁금했던 점이 많이 벗겨질 것 같은데 말이죠.)

비슷비슷하고 평이한 구성이 판을 치는 이때에 과거의 1세대 판타지 명작이었던 마법의 검을 한번 꺼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영산회상
    작성일
    06.05.19 01:02
    No. 1

    이것도 지금은 고전에 들어가겠죠.

    어렸을 때 너무 보고 싶은데 들여놓은데가 없어서
    결국 전권 구입했던 기억이 ^^

    2,3부는 솔직히 포기했습니다.

    작가가 여러버전의 생명의 나무를 내 놓았지만
    끝까지 연재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6.05.19 01:04
    No. 2

    상당히 재미있게 봤었던 소설이죠.
    이게 한 90년대 후반쯤 출판되었던 소설일겁니다;;

    하지만 뒷내용이 궁금해지므로....새로 읽으시려는분은 각오를 하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5.19 09:36
    No. 3

    LMK...

    잊지 않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05.19 15:16
    No. 4

    후,, 책은 소장하면서 여러번 읽었지만 그 때마다
    후속편에 대한 갈증으로 -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5.22 02:28
    No. 5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죠. 작가분은 지금 아마 딴일을 하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후속작은 아마 보기 어려울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빛비
    작성일
    06.05.28 00:52
    No. 6

    저두 군대에서 재미있게 봤는뎅...
    2부 한 5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당.. ㅜ.ㅜ
    제 생각엔 판타지 소설계의 소마신화전기(만화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1부는 끝맺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뒷 얘기가 없다는..
    그래서 결국은 포기하고 거기까지가 완결인 갑다 하는.. ㅜ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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