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뮤트
작성
06.05.20 12:28
조회
1,938

작가명 : 오 윤

작품명 : 정령왕의 뉴라이프

출판사 : 동 아

요즘 도서대여점을 가면 한 곳에 쭉 나열된 신판형 소설들.

아직 많은 작품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자꾸 그쪽에서만 서성이게 됩니다. 신판형에 대해서 불평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왠지  신판형이 깔끔하고 더 좋더군요.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평소라면 선뜻 손이 안 갔을 '정령왕의 뉴라이프'라는 책을 골라봤습니다.

스토리는,

불의 정령왕이라는 샐리온이 지상계에 나갔다가 호기심에 죽어버린 황녀의 역활을 대행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아~! 역시나 제목만으로 추측했던 내용이 전부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신인작가분 답게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느새 글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1권을 다 읽고 '작가의 말' 부분을 보고서야 작가분이 여성임을 알게 됬습니다.

분명 이 작품은 문피아(고무판)를 즐겨 찾으시는 분들이 선호할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흔하디 흔한 전투신도 없고(1권까지 읽어서 그후는 모름) 세계정복에 열을 올리는 망상주의자도 없고 권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땅따먹기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왠지 위와같은 스타일의 글만 나온다면 현 판타지계가 너무 불쌍하지 않을까?

어느새 전투와 음모, 그런 것들만 판타지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상상으로 가득찰 판타지가 아무런 상상도 못하게 막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령왕의 뉴라이프'가 주는 잔잔한 재미에 빠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소설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언급하지 않은 여러가지들을 상상해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대부분의 판타지들은 너무 많은 것을 묘사해서 싫습니다. 심지어 어느 소설은 화장실 가는 것까지...-_-) 그리고 여성분들이 하는 생각들도 슬쩍 엿볼수 있는 보너스도 있습니다.(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ㅎㅎ)

여러분들도 치열한 전투들에만 몸을 불태우지 말고,

오늘 한번쯤음 이런 잔잔함에 퐁땅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p.s 책을 읽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의 대여료는 본인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단, 손해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재미없는 책을 읽었을때의 보상보험'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단 가입비는 1억입니다. ㅎㅎ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판타지 잔잔한 재미. 정령왕의 뉴라이프 +2 뮤트 06.05.20 1,939 0
1812 판타지 황보세준님의 운명의 진혼곡 추천합니다.^^ +1 Lv.1 사중천 06.05.19 931 0
1811 판타지 아르제스 전기 +5 Lv.76 일도필승 06.05.19 2,105 7
1810 판타지 클래스나인 3권. 온건하게 수정하여 다시..ㅋ +10 고요한아침 06.05.18 2,148 5
1809 판타지 마법의 검, 숨막히는 구성. +6 Lv.1 행운 06.05.18 1,612 1
1808 판타지 <리셋라이프> 돌아온 자에게 무엇이 ... +3 Lv.46 유성날개 06.05.18 1,186 0
1807 판타지 재미있는 "드래곤나이트' Lv.7 catech 06.05.18 1,073 0
1806 판타지 추억속의명작 2 +5 Lv.99 흑마인형 06.05.18 2,432 0
1805 판타지 남궁세가의 소공자와 이르나크의 장을 읽고... +5 Lv.99 비온뒤맑음 06.05.18 4,478 2
1804 판타지 추억속의 명작 1 +17 Lv.99 흑마인형 06.05.17 2,852 2
1803 판타지 유운권님의 하이데론을 읽고서 +1 Lv.1 현철이형 06.05.16 1,143 0
1802 판타지 블리츠(우연히 본 볼만한 판타지) 짜증 06.05.15 1,249 0
1801 판타지 앙신의 강림을 보고 +4 Lv.4 천상용섬 06.05.15 1,302 0
1800 판타지 에프월드 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2 크레이니안 06.05.14 1,446 1
1799 판타지 한국적 판타지,십이지! 놓치지 마세요 +3 Lv.1 매림 06.05.14 1,367 0
1798 판타지 JJ클럽-- 마탄의 사수 Lv.82 다훈 06.05.14 716 0
1797 판타지 타임와인더... 이거 물건인데.. +9 Lv.18 o마영o 06.05.14 1,769 0
1796 판타지 김근우 작가의 <위령>... 정말 좋다! +3 Lv.18 o마영o 06.05.14 1,415 0
1795 판타지 홍염의 성좌, 완결까지. +9 Lv.1 [탈퇴계정] 06.05.13 2,388 4
1794 판타지 '로드 오브 스펠'을 읽고... +6 둔저 06.05.13 1,465 0
1793 판타지 소환전기 +3 Lv.57 비천신마 06.05.12 1,310 1
1792 판타지 '배틀 엠페러'를 읽고... +1 둔저 06.05.12 1,591 0
1791 판타지 '규토대제'를 읽고... +6 둔저 06.05.12 1,841 2
1790 판타지 '세피로스'를 읽고... +12 둔저 06.05.12 1,634 1
1789 판타지 '21세기 늑대소년'을 읽고... +4 둔저 06.05.12 1,227 1
1788 판타지 '진홍빛 광염소나타'를 읽고... +2 둔저 06.05.12 1,086 0
1787 판타지 결코 하렘이 아니다..미소녀 박제거래사 +6 Lv.1 샤인오시야 06.05.11 2,804 0
1786 판타지 규토대제.. 기대를 배반하지 않은 작품 +5 Lv.3 비리맨 06.05.11 1,568 1
1785 판타지 천마선을 읽고 개안했습니다 +16 Lv.4 천상용섬 06.05.10 3,313 1
1784 판타지 규토 대제를 읽고 - 네타는 없지만 천기 누... +11 Lv.73 천외천마 06.05.09 1,94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