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후아유
출판사 : 드림북스
'현대 판타지' 라는 장르가 없어서 그런지 '판타지'라는 탈을 쓰고 나온 후아유.
특이하게 1권만 나온 그 책의 작가님이 누구신가....하고 봤는데 무협작가로 유명하신 조진행 작가님! 아니, 이 무슨 혁명! 하고 봤습니다.
솔직히 좀 불안한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판타지 소설을 쓰다가 무협을 써서 잘 안나가 조기종결해 버리는 작가님들도 심심찮게 좀 봐왔거든요. 그래서 제 안에서 '조진행 작가님=무협작가' 라는 공식이 서 버렸는데 판타지 소설을 쓰셨더군요. 그것도 요즘 좀 나오는 감이 있는 현대 판타지로요.
그래도 봤습니다. 조진행 작가님의 기본적인 필력이 되는데 설마 망작이 나오겠어? 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결과는 대만족! 밑에 분의 댓글을 보니까 취향 때문에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은 계셔도 필력에 대해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은 없더군요.
확실히 재미있죠.
기러기 아빠가 아내와 딸에게 버림받고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했을 때는 정말로 감정이입이 잘 되서 확 그만 읽어버려? 하는 맘도 생겼으나 참고 보니 역시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인공은 아직 성공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성공은 아니지만 그전에 우울증에 걸려 죽을 뻔한 예전보다는 그래도 훨씬 더 낳지요.
한가지 불안한 것.
이혼한 아내가 다시 올 것 같다는 불안감! 이 바람을 펴서 주인공을 우울증에 빠지게 한 원인인 이 여자가 다시 나올 것 같습니다. 그것도 주인공의 최대의 약점인 딸을 대리고 말입니다.
제 생각으론 차갑게 뿌리쳐 버리면 좋겠지만 설마 주인공이 그럴리는 없겠죠? 아무리 버림받았다고 해도 그 아이의 아버진데.
현대 판타지=이 망할 현실을 부셔버리는 통쾌함! 으로 생각하던 제 생각이 바뀌었군요. 이것도 결국은 통쾌함으로 바뀔 것 같지만요.
이런 것도 좋은 듯?
개인적으로 2권이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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