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초우
작품명 : 아리우스 전기
출판사 :
미리니름 있습니다.
아마 초우님께서 판타지 소설로 낸 유일한 책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지금같이 광통신이 아니던, 모뎀으로 통신하던 시절... 하이텔, 유니텔 이런 것들이 유행하던 시절... 우연찮게 연재 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연재분이 끊기고 뒷부분이 너무 궁금했는데, 결국 못찾겟더군요. 그러다가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연재분과 비슷은 하지만 많이 수정하신 부분이 보이더군요. 고뇌하신 흔적은 보이지만 급마무리되는 뒷부분 때문에 실망을 조금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그리 많지 않은 책에 집어 넣으려고 하시니 이리저리 왔다 갔다... 약간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보통 3권짜리 무협 소설이 유행했던 지라... 흠... 3권짜리 무협과 요즘의 나오는 다수의 권수를 자랑하는 소설 사이의 과도기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스토리는 역시 초우님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무공을(?) 모르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악녀가 있습니다. 물론 악녀는 미인이죠. ^^ 이 악녀는 주인공의 약혼녀였는데, 권력을 위하여 주인공을 버리고 죽이려고 합니다. 이에 도망가다가 드래곤 킹의 기연을 얻게 되어 강력해 집니다. 다른 드래곤을 주먹으로 때려 잡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힘들지만 많이 때려 잡습니다. 히로인은 역시 한명입니다.(초우님 소설에서 2명 이상의 히로인은 본적은 없네요) 역시 이 히로인은 머리도 좋고 무공도 쎄군요. 당연 주인공에게 푹 빠지죠. (처음엔 좀 틱틱대는 면은 있지만요.) 당연하게 못 이겨낼거 같은 위기가 찾아 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위기를 극복하겠죠. 그리면서 점점 강해집니다. 흠... 많이 본 패턴이군요. 물론 무협(?)이 비슷하긴 하지만 초우님 소설은 이때부터도 이런 구조물로 소설을 구성했군요. 이 소설은 판타지인데 왜 자꾸 무협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ㄷㄷ
흠... 저의 생각으로는 권왕무적 때부터 매너리즘에 빠진거 아니신가 생각 했는데, 이 감상글을 쓰다 보니 이미 10년 이전 부터 지금의 무협까지 이어오신 뼈대를 거의 완성 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생각하기로는 호위무사때 정점을 찍으셨다가 현상 유지를 잘 못하시고, 이제는 남아 있던 독자들도 어느 정도는 외면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10년 넘은 소설과 지금 쓰고 계신 소설이 뼈대가 같다는건 좀 아쉽군요. 그래도 무협판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해 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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