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오홍련 ..... 그 기묘한 이야기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
09.11.14 04:16
조회
4,523

작가명 : 조동재

작품명 : 오화련1,2

출판사 :

조동재라는 작가의 이름은 여러번 본적이 있으나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문피아 골베1위라는 수식어를 보았기에 손이 갔다.(역시 이름값은.....)

총명침이라는 목침(나무베개)이 주 소재가 된 이작품은 꿈속에서 수련한다는 어찌보면 많이 언급된 방식을 사용한다. 총명침을 베고 자면 꿈에서 주인공이 그날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연습하고 깨우치게 해주는 방식인데 현대의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레어템이라 할 수 있는 보물이다. 이런 설정은 너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요즘 세태에 편승하는 방식이다. 어찌보면 노골적일수도 있지만 그 만큼 요즘 독자들에게는 잘 먹혀들것 같다. 나 같이 중년 독자도 쉽게 읽혀졌다.(딴지를 걸자면 한도 끝도 없다. 본인이 큰 거부감없이 읽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되지 않은가.) 이 기연 방식은 "말도 안돼!"라고 외칠 수 있을 만큼 허구적이지만 원래 무협,판타지가 그런것이다. 문제는 눈살이 찌푸려질만큼 어색한 것인데 이 작품은 그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작가는 한결같이 조금 건조한 문체로 사건과 인물을 서술해 나간다. 조금 설명조로 느껴질 만큼 메마른 문체다. 그렇게 느껴지는 또다른 이유로 인물의 묘사나 심리상태등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 사실 표현 안한건지 바빠서 표현 못한것인지는 판단이 되지 않는다.(1.2권은 주인공의 성장시기라 바쁘게 그려지는 느낌이 있다.)주인공의 아버지 단지명의 심리가 그나마 돋보이는 부분이다. 주인공은 초 울트라 엄친아! 못하는게 없는 만능인이다. 여기서 거슬리는 부분 하나! 무엇이든 인과가 있는법이고 기브앤테이크다. 그러나 주인공은 단지 수혜만 있을뿐 그가 힘을 얻는 댓가는 전무하다.

히로인이 될 후보가 두명 나온다. 자벽군주와 이름모를 소녀. 그러나 주인공과의 감정교류는 전무! 복선도 없다. 정왕과 관계된 인연만 남겨져 있다. 앞으로 싸울 상대도 등장하지만 몸통은 아직 드러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니..... 쭉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작품!

필자는 이 오홍련 작품을 읽고서 묘한 생각이 들었다. 왠지 내가 쓰는 느낌과 비슷하다는. 필자와 베짱이 맞는 글이다. 이런 작품은 호불호를 떠나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꼭 찾아보게 된다.

이제 작가 조동재의 다른 작품도 찾아볼까 한다.

덧: 오랜만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감상을 적으니 참 마음도 글도 어색 그 자체입니다. 무협,판타지는 요즘도 많이 읽지만 이젠 자판 두드리는게 왜 이리 귀찮은지..... 나도 늙었나?......자주 써야 하는데.......


Comment ' 1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11.14 04:25
    No. 1

    저도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그 수혜의 대가가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홀로 엄청난 힘을 지닌 세력과 단신으로 싸워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었습니다. 게다가 아직 오화금련을 완성하지도 못했죠 주인공에게 수혜만 있는것이 아닌 이제부터 그 대가가 온다고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토우
    작성일
    09.11.14 05:14
    No. 2

    사소한 제목 태클 오홍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눈을감지마
    작성일
    09.11.14 09:03
    No. 3

    감상문을 자주 많이 남겨주셔야 책고르는데 참고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09.11.14 18:23
    No. 4

    이거 정말 흥미롭더군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11.14 18:53
    No. 5

    +_+ 꼭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9.11.14 20:02
    No. 6

    제목 수정했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이혼
    작성일
    09.11.15 01:31
    No. 7

    작가님 전작은 경천대전기 입니다...
    영웅 소설에 빠져 있는 주인공의 본인의 대전기를 써나가는(?) 이야기 였죠..
    나름 유쾌하게 봤습니다만.. 취양을 많이 탈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은수저군
    작성일
    09.11.15 17:20
    No. 8

    주인공이 힘을 얻은 이유는 그의 아버지 단지명이 말한 "천명(天命)"이라는 말로 대변하고 있죠. 이렇게 힘을 주는 대신 앞으로 세상을 위해 무진장 굴릴거라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HiHi
    작성일
    09.11.15 22:21
    No. 9

    으음? 주인공이 엄친아?
    일반인수준에서는 머리가 똑똑한거지만
    천재들 사이에서는 꼴찌아니었나요??
    무공도 전혀 몰랐고요.
    그러다가 총명침으로 똑똑해지고 무공이 강해지는거였던걸로 기억하는데..출판하면서 바뀐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09.11.17 12:51
    No. 10

    총명침이라니.. 가지고 싶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1884 게임 [추천 D.I.O] 올마스터 재미있게 보셨던 분... +17 상식수준만 09.11.18 3,918 3
21883 게임 네크로헨드 1~6권(약간의 내용있습니다) +2 Lv.1 야뉴스진 09.11.18 2,302 1
21882 기타장르 헬릭스 3권 +6 Lv.1 야뉴스진 09.11.18 2,224 0
21881 무협 환영무인 9권을 읽고 의문점 +6 Lv.1 Tkfpr 09.11.18 2,996 0
21880 무협 한백림님의 화산질풍검 재독....! +13 Lv.10 덕천군 09.11.17 3,056 1
21879 무협 일보신권 4권을 봤습니다. +7 戀心 09.11.17 2,876 1
21878 게임 글을 장악하는 자신감, <더 로드 , by ... +10 Lv.1 신독 09.11.17 3,462 6
21877 무협 황하지로3권 (미리니름?) +4 Lv.13 얼음꽃 09.11.17 2,032 2
21876 무협 난전무림기사 4권 +7 Lv.15 저녁햇살 09.11.16 3,139 3
21875 무협 군림천하 19권까지를 읽고서. +11 Lv.10 덕천군 09.11.16 3,710 1
21874 기타장르 생.존(1)을 읽다. Lv.17 아옳옳옳옳 09.11.16 1,268 0
21873 무협 용인기 6권 - 역시 재밌네~~(누설 아주 약간) +8 Lv.3 지존보 09.11.16 3,648 0
21872 판타지 War-Lord(워 로드) 추천합니다. +4 Lv.97 이판사판 09.11.16 2,890 1
21871 무협 본국검법(미리니름 약간) +10 Lv.65 글이왔썹 09.11.16 2,453 0
21870 판타지 가면의 래온 1~3권 후기 +4 Lv.1 야뉴스진 09.11.16 1,995 1
21869 기타장르 워메이지 글중에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 +14 Lv.77 풍산 09.11.16 2,982 2
21868 게임 반 이라는 오래된 책을 읽고 +7 Lv.1 야뉴스진 09.11.16 2,432 1
21867 판타지 풍수사 4권 [중요 스토리 나옵니다.] +4 Lv.39 둔저 09.11.16 1,826 1
21866 판타지 더 베일리프 추천합니다 +1 Lv.1 [탈퇴계정] 09.11.15 1,783 1
21865 판타지 십이국기-취향차이가 많이 느껴지는 소설. +21 Lv.96 가인비 09.11.15 3,577 0
21864 무협 황금백수 11권을 읽고 +3 Lv.99 단군한배검 09.11.15 3,540 0
21863 무협 천잠비룡포 11권을 읽고 +7 Lv.99 단군한배검 09.11.15 3,259 0
21862 기타장르 리턴 1979... +9 Lv.30 口蜜腹劍 09.11.15 3,337 0
21861 판타지 이것이 진정한 귀족이 아닐까? +15 Lv.3 백화어충 09.11.15 5,027 1
21860 공지 감상란 글쓰기 전 필독(2010.10.08수정) +2 Personacon 금강 09.11.15 13,565 3
21859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10 Lv.5 잠사냥꾼 09.11.15 2,688 1
21858 판타지 헬릭스 3권 음~ 평이하다 +31 Lv.44 風객 09.11.14 3,398 0
21857 판타지 창천마혼3권! 무아지경중 주화입마(미리니... +13 Lv.93 늑돌파링이 09.11.14 4,552 0
21856 무협 절대군림에 대한 늦은 감상 +5 Lv.5 용호(龍胡) 09.11.14 2,364 1
21855 무협 산조....... +4 Lv.1 산조 09.11.14 2,27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