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태룡전
출판사 : 청어람
작가의 두번째 출간작 <삼자대면>부터 팬이었던 내가 <태룡전>을 읽고난 뒤의 심정이 딱 이랬다.
'아아, 김강현... 지못미 ㅠㅠ'
<삼자대면>부터 시작하여 <마신>까지 김강현은 늘 내게 태풍같은 작가였다.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서막부터 시작해서 폭풍같은 중간, 조루같은 끝까지 김강현 이란 작가가 가진 모든 것을 좋아했었다.
<마신>의 끝을 읽고서, 아니 이런 엔딩 나는 용서할 수 없다능! 이런건 끝이 아니라능! 나는 천기자랑 혈마(였나?)랑 동일인물이고 자신의 몸을 두고 내기해서 천기자가 혈마를 막기위한 수단으로 애들을 키우고 몸을 차지한 혈마가 다시 애들을 죽이려고 하고 몸의 주인을 두고 쌈박질하는게 아닐까 했는데 대단원에 등장하자마자 걍 죽다니, 걍죽다니!! 넌 악역의 조루중 조루다!!
...라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는데, <뇌신>을 읽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이 작가 끝이 XX같긴 하지만 중반에 처지지는 않았는데, 이상하다? 이 사람의 글이라면 적어도 5권에서 재미가 없을리가 없는데... 걍 취향이 아니겠거니 싶었다.
그리고 접한 <태룡전>. 알고보니 <마신>의 단형우의 손자란다. 흥미가 동해 읽었는데, 뭔가 계속 부족하다.
아...!
주인공인 단유강이 안보인다.;;;
이번 7권의 척마검 편을 보면서도,
'아니, 왜 종칠이 나오는데 사부들은 왜 안나오냐! 나와라! 나와라! 단형우가 나오려나? 단형우 언제나와?'
그런 맘으로 책을 읽고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결국 나에게 <태룡전>은 <마신>의 2부로 밖에 안보인 것이다.
<태룡전>의 인물구도가 <마신>보다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도 한 이유일 것 같다.
아, 새로운 것이라면, 주인공에게 여자를 몰아주지않고 골고루 배분한다는 것인가! (현재 3커플 탄생! -ㅁ-; <마신>에서는 없던 공평한 분배-?;-이다)
일단 작가의 팬으로서 끝가지 다 읽고싶은 욕심이 있지만, 7권을 읽고난 후인 지금은 잘 모르겠다...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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