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몇몇 부분은 저도 아 이건 패러독스인데... 하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연성 관점에서 평을 내려주셨는데,
오늘 여기에서 글을 쓰는 목적은 인터스텔라에 대한 평가중
‘과학적’이라는 용어를 조금더 명확하게 정의하여 제 생각을 피력해봅니다
과학이란 사전적 정의, 사회적 정의 여러 정의를 내릴 수 있지만
이론, 실험을 통하여 자연현상을 설명하는것 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터스텔라에서 주된 과학은 물리학 이었으니 물리학을 예로 들어보면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데는 뉴턴역학과 그 이후 시공간에대한 고정관념을 깬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현재의 양자역학이 있습니다
뉴턴역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모두 우주의 생성을 유추하고, 현재의 상태를 설명하며 미래까지 예측합니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그중 과학적이다, 아니다 라는 의견들의 기준인 과학을 위와 같이 정의하면
저는 인터스텔라는 매우 과학적이라고 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인터스텔라 내에서 묘사된 과학 - 상대성 이론은 이론이 먼저 정립되고 현재까지 그를 뒷받침하는 여러 실험적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홀, 웜홀은 이론적으로 그 존재를 예측했며 허블망원경등 여러 관측장비를 통해 관측되고 있으며 이전에는 설명할 수 없었던 몇몇 별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설명 또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밀러행성으로 들어가고 나올때, 블랙홀의 회전고리를 이용하여 브랜드박사를 에드먼드행성로 보낼때의 적용된 상대성이론은 매우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블랙홀을 실제로 경험한 사례는 없습니다. 그로인해 영화내에서 블랙홀, 웜홀의 묘사는 ‘과학’ 이지만 거길 통과하거나 그 이후의 묘사에서는 논리적 비약이 일어납니다.
또한 영화내에서 블랙홀 통과후 딸에게 메시지 전달을 중력을 이용한다고 묘사됐는데, 중력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동할 수 있으려면 중력을 매개하는 입자 중력자 즉 graviton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graviton은 상상의 입자이며 아직 발견된적이 없는 입자입니다.(물론 graviton의 존재를 지지하고 실험적으로 밝히려는 연구는 여러나라에서 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부분들에서 일어난 논리적 비약으로 인해 영화 인터스텔라가 과학적이지 않다, 비과학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를 본후 인터넷에서 여러 관련 자료를 찾아 보는중, 이러한 상황에 대한 글을 하나 찾아서 그 글을 잠시 인용하고자 합니다
- 쏜은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데 천재적인 물리학자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쏜 박사의 완벽한 자문이 처음부터 끝까지 돋보였다.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동영상들을 검색해보자. 단언컨대 이 영화에 '과학적' 오류는 없다. 과학적 오류처럼 보이는 것은 영화 속 ‘어떤 존재’가 만들어낸 ‘기적’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우리가 이해한 과학의 관점’,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과학의 관점’, ‘인류의 정서적 관점’이 삼위일체가 돼 빚어낸 걸작이다. 나중에 두 개를 가지고 태클을 걸면 곤란하다. 그것은 판타지에 가까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옥의 티’를 찾을 것이 아니라 영화가 말하는 과학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네이버 캐스터 ‘영화 [인터스텔라]의 물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0&contents_id=75191&leafId=20
Kip Thorne 킵 쏜은 인터스텔라 자문 물리학자 입니다.
위 인용글에서 공감되는 부분은
우리가 이해한 과학, 이해하지 못한 과학, 정서적 관점 부분으로 나누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과학은 현실에도 많이 존재하고 그중 몇몇은 유명하기까지 합니다. 영화에서 나온 타임패러독스를 비롯하여 양자역학에서는 슈레딩거의 고양이, 다크매터, 다크에너지 등등
영화내에서 블랙홀 통과후 딸과의 접촉을 묘사한 부분을 정서적 관점으로 본다면
그렇다면 영화 인터스텔라에 대한 과학/비과학 평을 조금 다르게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아래 글에서 언급하신 몇몇 부분들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면(태클 아닙니다ㅠㅠ)
1. 밀러행성으로 향한것은 3개의 후보 행성중에 에드먼드 행성은 3년전에 통신이 끊겼고 만박사 행성까지는 몇개월 걸리고 에드먼드 행성은 그보다 더 멀리 있다고 했으니 일단 밀러 행성으로 가는게 좋다이렇게 생각하고 봐서 이부분은 별 거리낌 없이 넘어갔던거 같네요.
물론 언급하신대로 물리학자가 상대성이론을 생각해서 시간차이를 고려해야 했던것 일 수 있지만 뒤에 복귀한뒤 하는말 ‘내가 상대성이론에 대해 잘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어요’라고 말한걸로 보아 실제 상대성이론을 적용받아 여행한것이 처음이고 과소평가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되네요
2 타임패러독스... 이건 뭐 유명한 패러독스라 저도 영화를 다 본후 어! 그럼 맨처음은 어떻게 되지? 라고 생각했었죠. 이부부은 앞에서 제가 설명한대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과학부분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네요
3. 마지막 장면에서 딸이 브랜드와의 관계를 알고 나를 떠나 브랜드를 찾아가라고 말한것은
주인공이 블랙홀로 들어간후 다시 나와서(어떻게 다시 토성근처로 왔는지는 진짜 궁금하지만) 구출된 후에 주인공이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구의 미래을 위해서 지구관점에서는 거의 70~80년 전에 출발한 사람이 살아서 그것도 그때 모습 그대로 살아돌아왔으니 보고서 작성은 기본으로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를 떠나 브랜드로 가라는것은 대사에서도 나왔듯이 ’부모가 자식의 죽음을 보는게 아니다‘ 라며 떠나보내고,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시간역전이 된 아버지에게는 같은 느린시간을 보낸 브랜드 박사를 만나는게 좋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인공의 딸 머피는 브랜드박사(딸)의 아버지(브랜드 박사)밑에서 공부하며 성인이 되었을때 같이 중력방정식을 풀정도로 물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박사의 상황을 이해하기가 더 쉬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후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 보니 말이 길어지고 처음에 글을 쓰는 목표와는 어떻게 되었는지...
이 글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요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답변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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